민병도 시인(53)이 가람시조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익산시는 13일 오전 모현동 배산체육공원에서 제26회 가람시조문학상 수여식을 갖고 ‘보리밟기’ 작품를 출품한 민 시인에게 문학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수여식에서 문학상을 수상한 민 시인의 작품 ‘보리밟기‘는 이른 봄 초록의 생명을 세운 보리를 민초의 힘으로 그려냈다. 사회성을 담은 내용으로 시조의 한계를 과감하게 떨쳐냈다는 평을 받았다.
경북 청도 출신의 민 시인은 72년 이영도 시조시인으로부터 사사 받아 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개화’편집 주간, ‘시조21’발행인,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운영위원회,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청도시조공원조성추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민 시인은 제1회 한국시조 작품상을 비롯 제15회 정운시조문학상, 제1회 대구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제1회 월간문학동아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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