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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도예클럽 작가들 전주의 멋에 흠뻑

첫 지방 교류전 2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남원 출신 도공들은 낯선 땅에서 조선 도예를 꽃피웠다.

 

그 때의 혼일까. 전주에 내려온 일본의 도예가들은 낯설지 않다.

 

해를 번갈아가며 일본과 한국서 전시를 열어온 한일도예클럽이 다섯번째 교류전을 2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고있다.

 

오사카 동남쪽 이즈미사노와 서울을 오가던 한일 작가들이 첫 지방 전시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찾은 것이다.

 

“서울이 아닌,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시를 연다는 것 부터가 저희 일본작가들에게는 새로운 한국을 알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한국의 예술 뿐만 아니라 한국이란 나라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본 작가 대표인 반조야 타케시씨는 “전주만큼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 싶다”며 “한옥마을의 정취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작가들은 모두 12명. 도예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한국 작가들에 비하면 일본 작가들은 아직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투각과 같은 세밀한 작업으로 꼼꼼한 민족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작가 대표 김윤수 군산대 교수는 “일일이 손으로 그리는 일본 작가들과 손이 큰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며 교류전을 통해 양국의 도자문화를 이해하고 두터운 우정을 쌓길 기대했다.

 

19일 전주에 온 일본 작가들은 전통한옥에 머물며 도예가 이병로씨가 운영하는 ‘도화지’와 경기전, 선운산 등을 둘러보고 21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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