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통음악연구회(회장 박용재)가 한옥마을에서 두번째 ‘생황연주회’를 갖는다. 23일 오후 8시 문화공간 다문에서 ‘여름밤 달빛 물든 생황소리’를 들려준다.
생황은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던 관악기. 고구려와 백제음악에 사용된 기록이 있으며, 상원사 동종 부조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조선중기에는 궁중 제례의식에 사용되었고, 조선후기까지 가곡반주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한다.
십여년전 복원된 생황 조명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전북전통음악연구회가 생황을 대중들에 알리기 위한 연주회를 연다. 생소한 악기인 생황의 모양새와 소리 등을 들려주면서 이 악기가 전통음악연주에 어떻게 편성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악기를 통해 전통음악에의 이해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주회에서는 ‘생황합주 도드리’ ‘수룡음’ ‘우락’ ‘천년만세’ ‘만파정식지곡’ ‘풍향’ 등을 연주한다.
손순화(도립국악원 단원) 유승열(전주시립국악단 단원) 박경미(도립국악원 단원) 이창선(전주시립국악단 단원) 최병호(전주시립국악단 단원) 강환직(전주예술고 교사) 김계선(도립국악원 교수) 최미진(한옥생활체험관 총무) 서경숙(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씨 등 전통음악연구회 회원들과 이미화(2003년 전국시조가곡가사 경창대회 대통령상수상) 홍영주(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졸업) 안은정(도립국악단원)씨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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