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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표현주의 거장 마크 로스코를 만나다

우진문화재단'우진미술기행'...24일 서울 '마크 로스코 : 숭고의 미학'전 찾아

안으로부터 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밝은 색채와 끝없이 침잠해 들어가는 듯한 어두운 색채의 대조로 이루어진 거대한 색면 추상화.

 

지난해 11월 뉴욕 경매에서 이 작가의 유화 ‘마티스에게 보내는 경의’는 약 235억원에 팔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미술품 경매로는 세계 최고가를 기록한 이 작가의 이름은 마크 로스코(1903∼1970).

 

영화 ‘프라임 러브’에서 여주인공 우마 서먼이 좋아했던, 큰 화폭에 검은색과 흰색 네모가 그려진 작품이 바로 로스코의 것이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 ‘우진미술기행’이 24일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를 만났다. 9월 10일까지 서울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마크 로스코:숭고의 미학’전.

 

국내 첫 로스코전으로 삼성미술관 리움을 찾는다는 소식에 제98차 미술기행은 일찌감치 선착순 마감됐다.

 

“아무리 좋은 전시라도 서울까지 개인이 움직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미술기행 수준이나 참가비 등 지방에서는 적은 부담으로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미술기행에 올해만 벌써 세번째 참가하고 있다”는 서양화가 임승한씨는 “특히 우진미술기행이 택하는 전시 내용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날 우진미술기행 강사로 동행한 조은영 원광대 교수는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미술 관객을 발굴하려는 우진문화재단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선희 운영실장은 “지역에도 미술에 관심있는 이들이 많고, 또 미술과 관련된 기행으로서는 유일하다 보니 단골들이 많은 것 같다”며 “10월이면 우진미술기행이 100회를 맞는다”고 말했다.

 

1998년 우진미술클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우진미술기행은 현재 비회원제로 한달에 한번씩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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