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에 오니 제가 한 100여년쯤 뒤로 물러간 느낌입니다. 전통문화가 생활 속에 살아숨쉬는 전주를 카메라에 담고 싶어하는 이사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회의를 위해 전주를 찾은 김종호 이사장(64). 그는 “아무리 사진을 못 찍게 해도 좋은 장면이면 몰래 찍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사진작가들”이라며 “한옥마을 풍경에서 전통문화중심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전주의 노력이 느껴진다”고 전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전북지역 사협 회원들이 적극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어서 한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서 앞으로 협회 활동은 물론, 개인적인 작품 활동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이사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사진은 물론, 사진을 찍는 사람의 사상까지도 바뀌어야 한다”며 전북지역 회원들의 단결되고 성숙한 자세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1987년부터 한국사협 이사로 활동해 온 그는 줄곧 ‘한국의 어촌’을 주제로 작업해 왔다. 97년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개인전을 열고 작품집을 펴내기도 했다. 내년 ‘바다 이미지’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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