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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박근후시집 '세월에 밀려난 들국화의 슬픔'

△박근후시집 '세월에 밀려난 들국화의 슬픔'

 

 

‘아무도 모르게 잔잔하게 불러보는 그대 이름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겨운 밤이기에 사무침이 젖어들면 또 하나의 하얀 밤이 밝아온다’

 

박근후시인이 또 한권의 시집을 냈다. (세월에 밀려난 들국화의 슬픔)(신아출판사). 시인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자연과 모든 사물을 대상으로 보고 듣고 생각한 점을 의미있는 관찰이나 나름대로의 시어로 표현해 한권의 책으로 엮어놓지만 사물을 세심하게 통찰하지 못한 점이 많다’며 다소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시집은 시인의 녹록치 않은 사회활동 경험과 연륜이 뭍어 결코 가볍지 않다. 인생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삶에 대한 깊은 관조적 메세지가 새롭다.

 

전북문인협회와 수필문학회에 적을 두고 문단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정읍시 노인대학 학장으로도 활동중이다. 수필집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 (갈숲에 이는 바람) 등과 시집 (별의 침묵) (하늘을 이어갈 못다한 사연들) 등이 있다.

 

 

△전북출신 비평가 소개 '문예연구 제49호'

 

계간지 (문예연구 제49호)는 전북출신 비평가를 다뤘다. 1세대 비평가로 꼽히는 김환태와 윤규섭은 상반되는 비평적 관점으로 식민지시대의 평단에서 논의를 주도했다. 이들의 뒤를 이은 김교선 천이두 이보영은 해방이후 성실한 작품읽기와 섬세한 글쓰기로 각자 고유의 비평영역을 확장하고 심화시켰다. 문예연구는 전북지역에서 비평이 개척될수 있었던 것이 이들에 활약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제37회 문예연구 신인문학작품 수상자들의 작품도 수록됐다. 시부문 수상자 김은순의 ‘텃밭’, 이경진의 ‘전주이씨화수각’, 최호진의 ‘그집앞’ 등이 소개됐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시와 소설, 수필, 평론 등이 풍성하게 수록됐다.

 

 

△전라수필문학회 제13집 '그리움을 안고서'

 

전라수필문학회(회장 양정숙) 동인들의 열세번째 문집. 웃음을 주제로한 회원들의 글을 특집으로 엮었다. ‘비단웃음’ ‘죽일놈의 웃음’ ‘수치심’까지 웃음이 엮어내는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글들이 소개됐다. 김지헌 김능자 김향자 남명선 박문진 박상희 양정숙 윤영자 이성자회원의 삶의 열정과 성찰이 엿보인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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