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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으로 그려낸 젊은 소리꾼들의 고뇌

남원시립국악단 '소리꾼 청향 돌아오다' 7·8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젊은 소리꾼들의 삶과 예술, 그리고 갈등과 고뇌.

 

남원시립국악단(단장 박양덕)이 우리 소리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젊은 소리꾼들의 삶으로 퓨전창극 ‘소리꾼 ‘청향’ 돌아오다’를 만들었다.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7시30분 춘향문화예술회관.

 

창작창극 ‘만복사저포기’, 국악뮤지컬 ‘시집가는날’, 어린이창극 ‘달래먹고 달달 찔래먹고 찔찔’, 가무악극 ‘남원골이야기’ 등 국악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온 남원시립국악단의 새 작품이다.

 

전통창극이 아닌 퓨전창극으로, 주요출연진이 8명 뿐인 소규모 공연이란 점에 눈길이 간다.

 

주인공 청향이 새로운 음악을 꿈꾸며 퓨전밴드를 결성하고, 퓨전밴드에서 느끼는 한계 극복을 위해 민간창극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통창극과 퓨전창극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예정.

 

소극장 규모의 공연은 대형작품들이 장기공연이나 재공연에 실패하는 것을 보고 고민끝에 시도한 것이다. 황의성 기획실장은 “많은 작품들이 적지않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추가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장기공연이나 재공연에 실패한다”며 “열심히 만든 작품이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워 해결책으로 소극장을 대상으로 한 창극을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전통음악에 대한 의지를 지키면서도 실험적인 무대를 열어온 만큼, 음악에서도 창극의 넓은 폭을 보여줄 생각. 10년간 전주에서 활동해 온 작곡가 김선씨와 남원시립국악단의 첫 작업이다. 김씨는 “기획회의를 통해 확정된 대본을 분석하기 위해 적지않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전통음악 역사의 연속성을 존중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창작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중에서는 ‘어린청향’ 역을 맡은 오하늘양(전주만수초2)이 눈에 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오진욱씨의 딸이기도 한 하늘이는 네살때부터 연극무대에 서 온 중견배우(?). 노련한 성인배우들 틈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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