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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전북대 이문호교수 '골 門Ⅱ'

△ 전북대 이문호교수 「골 門Ⅱ」

 

문은 시간의 변화에 따른 공간을 분할하는 연결체다. 세계 4대 성인은 문없는 문을 열었고, 보통의 사람들은 보이는 문을 열려고 한다. 문 안 공간과 문 밖 공간, 동질성 공간을 문으로 나눌 수도 있어 문을 열면 전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문은 경계의 신비이자, 우리의 삶은 문의 윤회다.

 

지난 2000년 「門」을 출간했던 전북대 전자정보공학부 이문호교수가 이를 보완해 「골 門Ⅱ」(신아출판사)를 냈다. 저자는 책에 대해 눈에 보인 문을 통해 세상 속 문을 본 것이라고 밝힌다.

 

책은 세계적으로, 또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보이는 문’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그리고 인체와 관련된 ‘우리의 문’, 물리적으로 존재하진 않지만 시·공간 연결체로서의 ‘문 없는 문’이 소개됐다. 물리학적 의미로서만이 아니라 철학적 시각에서 문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 김성수 명당 심혈연구소소장「명당(名堂)」

 

명당 심혈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수씨가 풍수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명당(名堂)」(신아출판사)을 엮었다.

 

저자는 "풍수지리를 잘 익혀서 양택(陽宅)과 음택(陰宅)을 잘 잡고, 가로(街路)와 건물을 제 자리에 앉히고, 땅의 기운을 잘 이용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애국하는 일"이라며 책을 낸 연유중 한가지가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털어놓는다. 저자는 팔방위, 즉 풍수에 맞게 가로를 잡고 건물을 앉힌 서울의 종로 을지로와 땅의 형상에 따른 테헤란로를 비교하며 풍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풍수지리와 체용론, 간산법, 득수법, 10조통맥법, 12도장법, 태교혈, 석산명당론, 명당발복, 조선조의 왕, 장법, 양택 등에 대해 세세하게 일러준다.

 

 

△ 도내 기관·동인지 잇따라 출간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기관·동인지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전북문인들의 문학적 성과를 가늠하고 문류(文流)를 읽을 수 있는 결실들이다.

 

전북문인협회의 기관지 「전북문단」 49호는 왕성한 습작활동을 보여주는 원로시인 이운룡의 문학세계를 조명했다. 이시인은 ‘나의 삶, 나의 문학’을 통해 “나의 시는 미의식의 표현이라는 말보다는 존재의 본질 인식이며, 그에 대한 미적 언어형태”라고 고백했다.

 

아동문학가 강만영 윤이현 허호석씨와 평론가 양영식 장세진 진창선의 글이 전북문단을 풍성하게 꾸몄다.

 

「수필과 비평 」84호에서는 이보영 전북대 명예교수가 ‘염상섭의 수필에 대하여’ 평론했다. 이교수는 “염상섭의 수필은 그의 소설이나 평론과 마찬가지로 반 봉건적 식민지시대에 처한 자기의 정신적 위기에 관한 솔직한 고백”이라며 “수필로서 순도가 가장 뛰어나게 지켜진 본보기가 ‘기적과 신비와 현실’인바 연애에 대한 통찰력있는 반성이 서정시적, 에프그램적인 문체로 표현된 수작”이라고 꼽았다.

 

라대곤의 ‘얼치기’ 김상태의 ‘인간주의의 승리를 위해’가 초대수필로, 김용옥의 운주사·흥복사·금산사·봉서사·망해사·청운사 사찰기행도 특집으로 수록됐다.

 

전북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예지「전북문학」234집은 시와 산문이 단아하게 엮어졌다. 김영광 전 국회의원의 ‘데라우치 보물전, 그 뒷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군자시 감상 시리즈에는 조선시대 문장가 이산해의 ‘난(蘭)’이 산민 이용의 글씨와 함께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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