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구천동 33경.
덕유산 국립공원 북쪽 70리에 걸쳐 흐르는 계곡으로 입구인 나제통문을 비롯, 은구암, 와룡담, 학소대, 수심대, 구천폭포, 연화폭포 등 구천동 33경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위치해 있다.
덕유산 향적봉서 발원한 옥수가 흘러내려 만들어낸 비경이 구천동 33경이다.
덕유산은 두문산(1051m), 칠봉(1305m), 거칠봉(1178m) 등의 고봉을 거느리고 봄철이면 칠십리 계곡에 빨간 철쭉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으로 피서객을 손짓하며 가을이면 붉게타는 단풍으로 만산을 물들이고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뒤덮인 설경속에 설화를 피워 신비경을 이룬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전국 최고의 명소로 꼽히는 무주 구천동 33경을 찾아가 보자.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있는 무주 구천동과 안성면 공정리에 있는 칠연계곡은 계곡중에서도 으뜸이다.
그중에서도 무주구천동의 33경은 천하제일의 장관을 이룬다.
탐방 코스는 무주 설천 관광단지에서 시작해 인월담, 안심대,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 정상까지 6.8km를 오르는 것과 안성 자연학습원 광장에서 출발해 칠연폭포를 감상하고 동업령 갈림길을 지나 향적봉 정상에 이르는 8.4km 구간 등이 많이 권장된다.
구천동 33경의 출발점인 제1경은 라제통문이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 석모산의 기암절벽을 뚫고 동서를 통하는 길을 내었는데 지금도 양쪽 지역의 언어와 풍습이 크게 다르다.
2경은 은구암이다.
라제통문서 약 2.9km 거리에 있는 은구암은 구산마을의 남쪽계곡 운장대 앞에 마치 거북이 형상 바위가 숨어있는 것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3경은 청금대로 옛날 선녀가 내려와 가야금을 타는데 계곡의 물소리가 가야금에 맞추어 신비한 음율을 냈다는 곳이다.
제4경은 청금대서 1.9km 가량 물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사대를 휘어감고 흐르는 물이 마치 누워있는 용같이 생긴 바위주변을 휘어감으며 담을 이룬다.
이처럼 산을 죽 오르다 보면 마침내 31경 이속대가 나온다.
이속대는 백련사와 지척간에 있으며 가암의 좁은 흠을 타고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한줄기의 폭포수가 신비롭다.
사바세계를 떠나는 중생들이 속세와 인연을 끊는 곳이라 하여 '이속대'라고 부른다.
이속대서 300m만 오르면 32경 백련사가 나온다.
신라때 고찰인 이곳은 덕유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탐방객들의 휴식처로 이름나 있다.
그리고 마침내 33경인 향적봉(1614m)으로 덕유산의 정상이다.
백련사에서 2.5km 지점에 있는 이곳은 주변에 고산식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철따라 피어나는 진달래, 철쭉, 원추리와 겨울철의 설경이 기가 막히다.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덕유산 일출과 온통 선경을 이루는 운해는 가히 장관이라 할만하다.
구천동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덕유산 능선의 동업령 서쪽 골짜기에 있는 칠연계곡도 빼어나다.
심산유곡의 반석위로 흐르는 맑은 물이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 사이를 헤집고 흐르며 칠연폭포, 용추폭포, 명제소, 문덕소, 도술암 등의 비경을 만들며 금강 상류인 구리향천으로 흘러간다.(문의 무주군 문화관광과 320-2547)
△고창 선운계곡
명승 고찰 선운사를 품에 안은 선운산은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계곡을 따라 진흥굴, 용문굴, 낙조대, 천마봉과 같은 절경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천연기념물 184호인 동백나무 숲을 비롯, 354호인 장사송, 367호인 송악이 자리하고 있다.(고창군 문화관광과 T.560-2235)
△남원 달궁계곡
지리산 국립공원내에서 전북쪽의 대표적 계곡이 달궁계곡이다.
달궁마을에서 동북으로 반선을 거쳐 내령으로 빠지는 계곡을 말한다.
특히 반선에서 달궁에 이르는 약 5km 구간은 하늘을 가릴만큼 무성한 원시림에 짙은 이끼 내음으로 인해 심산의 계곡미를 제대로 보여준다.
성삼재를 거쳐 천은사로 통하는 관광도로 일주도 제격이다.(남원시 문화관광과 T.620-6179)
△남원 뱀사골
뱀사골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곳으로 국내 계곡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절경을 일궈내 뱀사골의 계곡미가 으뜸이다.
대표적인 것만 하더라도 요룡대, 뱀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가 그림같이 전개돼 절경을 연출한다.(남원시청 문화관광과 T.620-6179)
△부안 와룡소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와룡소는 마치 용이 누운 형상과 비슷하다.
변산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이 와룡소는 용각대와 남옥녀봉의 계류가 원천이다.
소 옆에 굴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부안군 문화관광과 T.580-4395)
△순창 강천산 계곡
강천산은 계곡이 깊어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른다.
골골마다 발원해 흐르는 맑은 물이 중천으로 합류해 돌과 돌, 바위와 바위에 부딪치는 물소리는 계곡을 울리며 강천호로 흘러간다.
너무도 차가워서인지, 아니면 맑아서인지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강천수로 한여름 더위를 식혀보자.(순창군 문화관광과 T.650-1464)
△완주 동상 운장산계곡
운장산 계곡은 위봉산과 운장산 사이에 있는 곳으로 국내 8대 오지로 꼽힐만큼 깊은 계곡이다.
여름이면 계곡마다 피서인파로 발디딜틈이 없을만큼 북새통을 이룬다.
신월교에서 운장산에 이르는 9.2km 계곡은 신비경으로 탄성을 자아낸다.(완주군 문화관광과 T.240-4320)
△장수 덕산계곡
장수읍에서 논개사당 뒤로 6km 가량 가파른 덕산고개를 넘어가면 덕산마을이 나오는데 영화 '남부군'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에서는 6·25때 회문산서 철수한 전북도당이 덕유산서 남부군(이현상 부대)과 합류한 빨치산 오백명이 1년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 계곡이다.(장수군 문화관광과 T.350-2312)
△진안 백운동계곡
청정 지역인 백운동 계곡은 백운면 소재지에서 계곡을 따라 5km 쯤 올라가면 울창한 수목사이로 넓은 점전바위와 5m 가량의 폭포가 나오는데 이곳을 말한다.
덕태산을 주축으로 이뤄진 계곡 사이사이에 기암괴석과 우거진 수목, 그 사이를 흐르는 벽계수는 비경이라 할만하다.(진안군 문화관광과 T.430-2229)
△운일암 반일암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 계곡을 말한다.
기암괴석과 그를 감싸안고 도는 벽계청수, 초목들이 함께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한다.
70여년전만 해도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 이었다고 해서 운일암 이라했고, 깊은 계곡이라 하루에 햇빛을 반나절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으로 불리웠다.(진안군 문화관광과 T.430-2229)
△진안 풍혈냉천
진안군 성수면 양화마을 대두산 기슭에 풍혈냉천이 있다.
바위틈 사이로 섭씨 4도의 찬바람이 스며나와 20여평의 동굴안을 시원하게 유지시켜준다.
요즘엔 마을 주민들의 여름철 김치 저장고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냉천의 물은 명의 허준이 약짓던 것으로 알려져 명소가 됐다.(진안군 문화관광과 T.430-2229)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