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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난 굿판 예술성 만끽...제2회 전국용기놀이 경연대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주최 5일

‘남자의 기’를 상징하는 백기와 ‘여자의 기’를 상징하는 용기가 맞붙는 기접놀이는 기능과 예술이 섞였다는 점에서 다른 기놀이와 다르다. 전북 민속놀이 중 하나인 전주기접놀이(계룡합굿).

 

전주기접놀이보존회(회장 심영배)가 칠월백중을 맞아 ‘제2회 전국 용기(龍旗)놀이 경연대회’를 연다.

 

5일 열리는 용기놀이 경연대회는 오전 10시 전주시 삼천동 비아마을에서 ‘만두레’를, 오후 3시 삼천둔치 농수산물도매센터 옆에서 ‘기접놀이’를 펼친다.

 

마지막 논매기를 뜻하는 ‘만두레’에서는 농기고사와 당산제, 만두레, 장원뽑기, 두레회의, 전령띄우기 등을 재현하고, ‘기접놀이’에서는 기인사와 용기 이어 달리기, 용기 놀이, 용기 싸움 등이 진행된다.

 

크고 무거워 보통사람은 들고 서있기도 힘든 용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각종 묘기를 부리는 경연대회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볼거리. 풍물 반주에 맞춰 한 팀당 10분 내외로 용기로 재주를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의 대동마당인 합굿놀이가 풍년을 기원한다.

 

대회 연륜이 짧은 탓에 올해 참가가 확정된 팀은 5∼6개 정도. 대회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을 받고 참가팀이 원하면 용기와 풍물 반주도 보존회측이 지원해 줄 예정이다.

 

심영배 회장은 “전주기접놀이를 통해 향토색 짙은 공동체의 모습과 합굿에 녹아있는 예술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의 063) 255-9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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