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감독 최종태/출연 이문식·이준기/드라마)=위기에 처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장이 분연히 일어선다. 열아홉 싸움고수에게 고개를 숙이고 훈련을 받는 가장. 꽃미남배우 이준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군데군데 공감가지 않는 설정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D-DAY-어느날 갑자기 세번째 이야기(감독 김은경/출연 은성·김리나·허진용/공포)= 유일한 작가의 공포소설 ‘어느 날 갑자기’를 영화화. 여학생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다. 대학입시만을 목표로 세워진 스파르타식 기숙사에 들어와 한방을 쓰게된 4명의 여학생들. 언제부턴가 예전에 학원에서 있었던 일들이 환영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좀 음산하긴 한데, ‘여고괴담’의 아류?
△괴물(감독 봉준호/출연 송강호·변희봉·배두나/드라마)= 말그대로 ‘괴물’. 흥행사 봉준호 감독은 자신에게 쏟아진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또 하나의 ‘물건’을 내놓았다. 깊이없는 오락성이나, 찰기없는 드라마, 내용 없는 비주얼 등 그동안 지적돼온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취약점들을 ‘괴물’이 모두 잡아삼켰다. 액션블록버스터지만 소시민들의 가족영화로, 코미디로 팔색조처럼 변신한다.
△가필드 2(감독 팀 힐/출연 빌 머레이·브렉킨 메이어·제니퍼 러브 휴잇/가족코미디)=미국의 고양이 가필드가 영국의 왕자 고양이와 운명이 뒤바뀐다.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 재미있다.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듯.
△카(감독 존 라세터/목소리 오웬 윌슨·폴 뉴먼·보니 헌트/애니메이션)=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창사 20주년 야심작으로, 오랜 파트너였던 디즈니에 최근 합병되면서 처음 내놓는 작품. 주인공인 자동차가 “인생이라는 경주에서 중요한 건 목적지가 아닌 과정”이라고 가르쳐준다.
△한반도(감독 강우석/출연 안성기·문성근·조재현·차인표·강신일/드라마)= 우직하게 민족주의라는 하나의 모토를 향해 돌진한다. 영화적 재미보다는 선전구호만 늘어놓는다. 강의를 받는듯한 느낌. 강우석 감독이 “이 영화가 망한다면 영화 그만두겠다”고 말할 정도로('관객 없는 영화는 의미없다'는 뜻) 배수진을 쳤다.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감독 고어 버빈스키/출연 조니 뎁·올랜도 볼룸/액션)= 어느새 올여름 최대화제작 등극. 마침내 나타난 심해의 악령 데비존스와 잭 스패로 선장이 맞장을 뜬다. 어마어마하고 정밀한 컴퓨터그래픽이 펼쳐놓는 장면이 압권. 전편을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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