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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이 책]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하루라도 빨리 속물로서 살아라" 20대 여성들에게 실속있는 사고방식과 현실적 가치 조언

아침 7시30분, 오전 10시에 있는 첫 수업을 위해 욕실로 향한다. 전지현같은 머리결을 위해 싸구려 샴푸는 절대 안쓰며, 트리트먼트는 필수다.

 

○○백화점에서 산 △△원피스를 입고 한 손에 명품 토드백을, 다른 한 손엔 리포트 파일과 전공서적을 들고 집을 나선다.

 

화장하느라 거른 아침식사는 학교 앞 도너츠 가게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이 가미되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마치 자신이 뉴요커가 된 듯한 환상에 빠진다.

 

‘브랜드의 유명세를 따라 소비생활을 즐기고 남성의 마초문화는 비판하면서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대생’을 뜻하는 ‘된장녀’의 일상이다.

 

‘된장녀’들이 명품을 사고 패밀리레스토랑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난 소중하니까.

 

최근 ‘여자’를 말하는 책들이 많아졌다. 이 책들은 모두 여자들은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자생활백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무살과 서른살, 열정의 온도가 다르다」 등 제목부터 톡톡 튀는 책들이 올해 대박 상품으로 등장했지만, 일찌기 2004년부터 여자들에게 ‘언니’와 같은 조언을 해 주고 있는 책이 있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랜덤하우스중앙).

 

‘성형수술? 미모도 경쟁력이다. 조건 좋은 남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라. 괴로운 직장생활? 얼른 능력을 키워서 옮겨라.’

 

20대에 이렇게 살면 속물이고, 30대에 속물로 살면 현실적인 것이 된다. 20대에 속물로 살지 않아도 30대가 되면 속물로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 책의 저자 소설가 남인숙씨는 “이왕이면 하루라도 빨리 속물로서의 삶을 깨달아 행복에 조금 더 빨리 다가가라”고 말한다.

 

특히 “20대에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하면 30대에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기란 더 힘들다”는 말은 콧대 높은 ‘된장녀’들에게 명언(?)이다.

 

스물아홉과 서른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20대 아가씨들에게 이 책은 실속있는 사고방식과 현실적 가치를 가르쳐 주는 처세서이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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