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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48] 모험과 낭만의 세계 '래프팅'

맑은강 기암절벽 '시원~시원' 굽이치는 급물살 '짜릿~짜릿'

무주 읍내에서 금산쪽으로 약 8km 지점에 자리잡은 무주 용포리 금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email protected])

굽이치며 휘감아 도는 급물살에서 맛보는 짜릿한 스릴과 쾌감. 때로는 잔잔한 수면위에서 수려한 산세를 조망하며 느끼는 평온함이 어울어진 모험과 낭만의 세계가 래프팅의 백미다.

 

여름철 최고 수상레포츠로 자리매김한 래프팅은 가족단위로 또는 친구와 연인, 직장 동료 등 남녀노소 누구나 만끽할 수 있는 레저 스포츠이다.

 

특히 래프팅은 스상스키나 윈드서핑 등과는 달리 여러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춰 급류를 헤쳐 나가면서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 가족간 우애와 직장인들의 동료애를 다지는데 더 더욱 좋다.

 

원래 래프팅(Rafting:급류타기)은 원시시대 뗏목을 타고 수렵생활을 하던 데서 유래됐다는 것. 뗏목을 타며 수렵을 하던 원시인들이 점차 스릴과 재미를 느끼고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해 즐겼으며 2차대전후 고무보트가 보급되면서 오늘날의 래프팅으로 발전했다. 미국 서부 그랜드캐니언을 끼고 흐르는 콜로라도 강에서 군 상륙작전용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강물을 따라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래프팅이 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급류와 강이 많아 어디서나 손쉽게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국내 래프팅 장소로 잘 알려진 동강(65km)과 내린천(70km), 한탄강 상류(13km), 경호강(20km) 등 10여곳이 있으나 최근에는 무주 금강 상류(24km)가 각광을 받고 있다.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의 뜸봉샘에서 발원한 금강 상류는 강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하며 유속이 느리고 기암절벽과 수려한 산세 등 주위 경관이 빼어나 동강 등과는 전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난코스나 위험구간이 없어 초보자들 래프팅 장소로는 적격이며 전문가들도 "숙련자들이 아닌 가족이나 직장인들 래프팅으로는 최적지"라고 소개한다.

 

병풍처럼 둘러선 산봉우리와 암벽을 끼고 굽이치는 작은 여울을 돌아서면 완만하게 펼쳐지는 넓은 강과 강바닥까지 훤히 비치는 맑은 청정수속에 노니는 꺽지와 어름치 쏘가리 모래무지 등이 어우러져 비져낸 소금강의 절경이 래프팅 매니아를 유혹한다.

 

때문에 무주 읍내에서 금산쪽으로 약 8km 지점에 자리잡은 무주 용포리 금강 래프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로 여름철이면 초만원을 이룬다.

 

휴가철 주말과 휴일엔 1000여명, 평일이면 200∼4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금강에서만 느낄수 있는 래프팅의 묘미에 푹 빠져든다.

 

현재 이곳에는 9개 래프팅 업체가 성업중이며 무주리조트와 연계, 운용하거나 자체 펜션이나 음식점도 갖추고 있다.

 

전문 가이드의 지도로 고무보트에 6∼8명, 많게는 20명까지 한조를 이뤄 코스별로 8km에서 최장 22km까지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가이드는 사전 준비운동과 안전수칙, 패들링(노젓기) 교육과 함께 키잡이와 안내자 역할을 하며 래프팅 도중 다양한 레크리에이션도 진행한다.

 

배를 요동치게 하는 '바이킹'과 영화 타이타닉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배 머리를 세워 자세를 잡고 노래를 부르다 물에 빠뜨리는 '타이타닉', 보트 3대를 포개 쌓아놓고 다이빙을 하는 등 여러가지 게임으로 래프팅의 재미를 더한다.

 

또 상대팀과 물싸움을 하거나 암벽 충돌, 보트 뒤집기 등 각종 이벤트로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박창서 무주스피드레저 대표는 "잔잔한 물결에 굽이치는 여울과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산수화같은 자연경관에서 즐기는 금강 래프팅은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어 사람들을 다시 찾게끔 한다"면서 "색다른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안전과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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