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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48] 지리산 등반코스 '골라~골라'

종주·초보·탐방코스, 계절따라 즐겨찾는 산행길 제각각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지리산 종주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엔 지리산 종주하면 워낙 힘든 것으로 여겨졌으나 요즘엔 길이 잘 닦여있는데다 짐도 가볍고 중간 중간에 산장이 있어 꼭 등산 마니아들만 도전할 정도로 고난도는 아니다.

 

평소 등산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큰 맘먹고 여름철 등산의 백미인 지리산 종주를 꿈꿔볼만 하다.

 

 

하지만 평소 전혀 등산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면 당일 코스, 또는 1박2일 코스 등 자신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등산을 즐기면 왜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찾는지 절감하게 된다.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과 곳곳의 시원스런 계곡, 운무와 일출, 모든 것을 감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은 백두대간이 백두대간을 출발해 한반도의 목줄기, 등줄기의 뼈대를 이루며 내려와 남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높고 웅장하게 끝맺음을 한 곳이다.

 

한라산에 이어 남한 제2봉이나 맥으로 연결된 것으로는 남한 제1봉임에 틀림없다.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금강산이나 설악산과 달리 바위가 날카롭지 않고 기묘한 절경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워낙 크고 장대하기에 수많은 절경과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색있는 자연경관 10곳을 지리산 10경이라고 칭한다.

 

서쪽부터 노고단운해, 피아골단풍, 반야봉 낙조, 벽소령 명월, 세석평전 철쭉, 불일폭포, 연하봉 선경, 칠선계곡, 섬진강 청류, 천왕봉 일출 등이다.

 

사시사철 독특한 풍류로, 계절마다 천변만화를 보이며 우리의 영혼을 사로잡는 지리산은 정녕 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가고 또 가고싶은 곳이다.

 

산이 큰 만큼 지리산은 등산 코스도 워낙 다양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춘하추동 계절의 변화에 따라 즐겨 찾는 코스가 있다.

 

첫 손에 꼽히는 곳이 주능선 종주코스다.

 

힘들기는 하지만 등산을 좋아한다면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는데 이견이 있을리 없다.

 

노고단에서 출발해 임걸령, 토끼봉, 벽소령, 세석평전, 장터목산장, 통천문, 천왕봉, 백무동, 마천으로 내려오거나 천왕봉에서 대원사, 평촌 또는 법계사,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주능선 종주코스는 약 25.5km로 2박3일이 소요된다.

 

'피아골노고단 코스'는 11.7km로 5∼7시간 가량 걸린다.

 

연곡사-피아골대피소-임걸령-노고단을 오간다.

 

작고 맑은 못과 폭포가 많고 원시수림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화엄사노고단 코스'는 7km에 이르며 3, 4시간이면 충분하다.

 

화엄사에서 출발해 참샘, 중재를 거쳐 눈썹바위, 무냉기-노고단으로 향한다.

 

화엄사에서 노고단으로 가는 대표적 코스로 등산로에는 계곡과 함께 울창한 서나무림이 아름다우며 사계절 어느때나 등반이 가능하다.

 

'반야봉 코스'는 초보자도 가능한 6.2km의 구간으로 약 3, 4시간이 걸린다.

 

노고단대피소에서 정상에 올라 임걸령, 노루목, 반야봉으로 향한다.

 

'뱀사골 코스'는 10km로 역시 3, 4시간이면 충분하다.

 

재미있는 전설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나 겨울 또는 악천후에는 조심해야 한다.

 

'성삼재 코스'는 성삼재 휴게소에서 무냉기, 노고단대피소를 거쳐 노고단 정상에 이르는 1.7km로 1시간이면 가능한 초보자용 코스다.

 

'중산리 코스'는 천왕봉에 이르는 가장 짧은 9km의 코스로 4∼6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경사가 급해 초보자들에겐 쉽지만은 않다.

 

지리산의 탐방코스는 크게 자연탐방코스와 문화탐방코스로 나눠진다.

 

자연탐방코스는 자연탐방로를 이용한 산행과 자연해설 참여, 탐방안내소와 반달가슴곰관리팀의 자연학습장 자연해설참여를 들 수 있다.

 

또한 문화탐방코스는 문화유적지 방문이나 사찰탐방, 문화해설을 들 수 있다.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노고단정상 탐방코스와 성삼재-노고단코스가 주로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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