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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만진지 10여년 3인3색 도예의 멋

방호식 유신아 정상영 도자 3인전

도자 3인전을 여는 정상영, 유신아, 방호식씨(왼쪽부터) ([email protected])

“공동전시는 서로에게 자극을 줍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동료의 성실한 모습도 찾을 수 있습니다.”

 

방호식 유신아 정상영씨. 백제예술대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도자 3인전’을 연다. “여름에는 작업이 게을러지기 십상입니다. 그래도 전시가 계획돼 있으니 바지런을 떨수 밖에 없어요.” 한여름 땡볕에 전시회를 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정씨는 “개인전 능력이 안돼 그룹전을 한다”고 말했지만 세 사람 모두 흙을 만진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세 사람의 작품은 각각 다른 색깔을 낸다. 방씨는 분청수반과 백자 항아리 분청 귀뚝배기 등을, 유씨는 백자다기와 접시를 내놓았다. 정씨는 현무암의 질감을 내는 맷돌과 절구통 등을 빚었다. 방씨와 유씨의 작업은 사뭇 닮은꼴이지만 정씨의 것은 다르다.

 

“두사람은 물레작업으로 빚은 생활다기를 주로 빚습니다. 간혹 손이 섞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작업에 관여하진 않습니다.” 방씨와 유씨는 부부다. 그동안 안료작업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전시에는 진사 철사 코발트 화장토를 사용했다. 생활자기여서 도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천연안료를 넣어봤다. 작품이 전보다 화사해졌다.

 

투박한 작업을 좋아하는 정씨는 돌 질감을 내 봤는데 계절과 맞아 시원한 분위기를 내 반응이 좋다. 개구리 돼지 등 동물 캐리커처 액세서리도 작업했다.

 

“도예는 최상을 지향해야 하지만 실제 작품에서 ‘최상의 것’은 없다고 했어요. 아직은 최상으로 가려는 과정중입니다.” 세 사람은 아직은 분발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21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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