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감독 아이반 라이트먼/출연 : 우마 서먼·루크 윌슨/코미디)= 매트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난 제니와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이내 시들어버린다. 제니는 지구를 지키는 초능력의 소유자. ‘원더우먼’을 찬 남자의 기구한 운명이 시작된다. ‘킬빌’의 여전사 우마 서먼이 노처녀의 히스테릭한 슈퍼히어로로 변신한다.
△사랑하니까, 괜찮아(감독 곽지균/출연 임정은·지현우/멜로)= 전형적인 신파, 진부하지만은 않다. 교내 재주꾼인 민혁은 축제날 남자 화장실에서 당당하게 일을 보고 나가는 미현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이들은 사랑에 빠지지만 미현은 시한부 인생.
△마이애미 바이스(감독 마이클 만/출연 콜린 파렐·제이미 폭스·공리/범죄액션)= 플로리다 해안의 비밀경찰 소니와 리코는 대규모 마약거래를 적발하기 위해 밀수조직으로 위장잠입한다. 보스의 정부로 분한 궁리를 만나는 매지가 쏠쏠하다. 마이클 만의 촘촘한 액션 연출도 여전한듯.
△각설탕(감독 이환경/출연 임수정·김유정/드라마)=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소녀와 어미를 잃은 망아지 천둥의 우정과 교감을 담아낸 휴먼드라마. 우리나라 영화로는 최초로 말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원톱' 임수정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
△몬스터하우스(감독 길 키넌/목소리 스티브 부세미·매기/애니메이션)=스티븐스필버그가 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45년간 이웃과 담쌓고 지낸 심술쟁이 할아버지의 집의 진실이. 할로윈의 달빛을 받을수록 드러난다. 사람들을 집어삼키며 거리를 질주하기 시작한다. 3D영화로는 좀처럼 구현하기 어려운 인간캐릭터의 묘사에 큰 공을 들인 덕분인지 어른들의 박수소리가 더 요란하다.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감독 미야자키 고로/목소리 수가와라 분타·오카다 준이치/애니메이션)=용이 출몰하고 마법이 존재하는 ‘어스시(Earthsea)’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마법사 게드와 아렌왕자의 모험 이야기. 일본의 대표적 애니매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장남이 연출을 맡았지만 다소 지루한 듯.
△스승의 은혜(감독 임대웅/출연 오미희·이지현/공포)=누구나 품고 있는 학창시절 체벌에 대한 쓰라린 ‘트라우마’를 앞세웠다. 하지만 소재의 신선함에도 불구하고 구태에서 벗어나지 않은 어법으로 빛이 바랬다. 심리전으로 치달을 것 같았던 초반부가 어느새 잔혹하고 피가 난무하는 슬래셔무비로 방향을 튼다.
△괴물(감독 봉준호/출연 송강호·변희봉·배두나/드라마)= 말그대로 ‘괴물’. 전국관객은 1000만명은 당연! 액션블록버스터지만 소시민들의 가족영화로, 코미디로 팔색조처럼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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