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야제와 개막공연을 하나로 합쳐 9월 16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소리 파라다이스’를 연다.
국악과 양악,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출연, 장르와 장르의 소통을 보여줄 개막공연은 ‘소리, 놀이’라는 올해 주제에 맞게 대중적으로 채워진다.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되는 공연은 힙합그룹 원썬과 맥시멈크루 등 비보이 군단의 힘있는 댄스와 대중가수 김수철의 목소리, 가야금병창과 도립국악원 창극단의 민요가 이어가며 소리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해외뮤지션 사이먼 바커가 이끄는 ‘다오름’은 한국의 전토적 리듬과 컨템포러리 재즈의 자연스러운 결합으로 한국 전통음악가와 호주 현대즉흥연주가의 흥미로운 문화 교류를 보여준다.
올해 개막창작곡은 이경섭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가 작곡한 ‘공(空)놀이’. ‘소리, 놀이’를 주제로 한 이 곡은 긴 호흡 속에 민족의 성음을 담아내 ‘여백의 미’를 살렸다. 정세희 소리축제 홍보팀장은 “지난해 난해하다는 평을 받았던 개막작에 비하면 올해는 곡도 대중적이며, 도립국악원 예술단이 총출연해 관객들이 좀더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소리축제 개막선언은 안숙선 조직위원장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피터 로우 주한 호주대사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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