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침몰(감독 히구치 신지/출연 도요카와 에츠시·쿠사나기 츠요시·타이이치 마오/SF)= 일본이 가라앉는다. 바라던 일이다? ‘아시아판 재난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선전치고는 드라마가 빈약한게 흠이라면 흠.
△레이크하우스(감독 알레한드로 아그레스티/출연 키아누 리브스·샌드라 블럭/멜로)= ‘시월애’의 헐리우드 버전. 시간을 이어주는 우체통을 매개로 2년의 시간을 사이에 둔 남녀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느낀다. 한국판에 비해 출연진이 조금 늙어보인다.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이해준/출연 류덕환·백윤식·이상아/코미디)=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 오동구의 파란만장 성장기. 뚱보소년 동구의 장래희망은 마돈나처럼 완벽한 여자가 되는 것.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씨름부에 들어간다. ‘퀴어’라기 보다는 성장통을 다룬 웰메이드코믹영화.
△아이스케키(감독 여인광/출연 신애라·박재빈/드라마)= 여수에 사는 10살짜리 영래는 죽은 줄만 알았던 아빠가 서울에 살아 있다는 소리를 듣고 서울행을 결심한다. 그리고 서울행 기차삯을 벌기 위해 엄마 몰래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선다. MK픽쳐스가 ‘안녕, 형아’에 이어 다시한번 가족영화에 도전했다. ‘안녕, 형아’에 비해 덜 어른스러운 듯.
△원탁의 천사(감독 권성국/주연 이민우·임하룡/코미디)= 환생한 전과자 아빠와 사고뭉치 아들, 과연 화해할수 있을까.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가 처음 스크린에 도전한다.
△13구역(감독 피에르 모렐/출연 시릴 라피엘리/액션)= 정부가 골칫덩어리들이 모여사는 13구역을 폐쇄시키려고 음모를 꾸민다. 특수효과가 아닌 몸의 액션에 눈에 간다. 액션을 빼면….
△예의없는 것들(감독 박철희/출연 신하균·윤지혜/코미디)=제목대로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사느니 차라리 말 없이 살기로 한 ‘킬라’가 세상의 예의없는 것들을 차례로 제거한다. 감독의 독특한 시선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간다.
△신데렐라(감독 봉만대/출연 도지원·신세경/공포)= 여자들의 예뻐지고 싶어하는 욕망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한 시대를 풍미한 에로비디오영화 감독(봉만대) 출신 답지않게 설득력 있는 스토리가 촘촘하다. 다만 엄마역의 도지원이 너무 젊어보이는 듯.
△각설탕(감독 이환경/출연 임수정·김유정/드라마)=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소녀와 어미를 잃은 망아지 천둥의 우정과 교감을 담아낸 휴먼드라마. 우리나라 영화로는 최초로 말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원톱’ 임수정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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