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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48] 마음은 벌써 '가을 멋쟁이'

올가을 남성·여성 패션 이렇게

남성복 '지오지아'(왼쪽), 여성복 '지센'. ([email protected])

한낮의 더위도 이번 주를 끝으로 꺾인다는 소식이다. 이제는 여름옷을 정돈해 옷장 구석으로 몰아넣고 가을 옷을 준비해야 할 때다. 가을은 멋쟁이들에게 반가운 계절이다. 적당히 드러내고 껴입으면서 맵시내기 딱 좋기 때문. 평소 패션에 관심 없다 할지라도 왠지 멋스러워지고 싶은 낭만의 계절이기도 하다. 염혜정 전북대 의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올 가을 패션경향에 대해 알아보자.

 

 

◇ 남성패션

 

△블랙&화이트-

 

올 가을 남성정장의 트렌드는 '블랙&화이트'.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블랙 컬러의 경우 지난 가을부터 트렌드 컬러로 부상, 올 가을에는 회색과 더불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얀 셔츠와 블랙수트의 색채대비는 세련되긴 하지만 자칫 단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블랙에 '섀도 스트라이프'를 가미해 색다른 느낌을 주거나 벨벳과 실크 등 소재를 고급화해 럭셔리한 느낌을 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양인에 잘 어울리는 갈색이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금색과 섞여 은은한 광택을 머금은 갈색은 정장 쪽에서, 오렌지 빛이 섞여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갈색은 캐주얼 쪽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남자들도'S라인'-

 

올 여름 여성들의 화두였던 'S라인'이 남성복 트렌드로 옮겨갔다. 올 가을 유행하는 옷을 입으려면 뱃살과 허리라인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여성의 S라인이 가슴, 허리, 엉덩이로 이어진다면, 남성의 S라인은 어깨와 허리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 남자다우면서도 부드러운 '위버 섹슈얼'이 유행하면서 허리와 가슴둘레가 14cm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허리 부분이 몸에 꼭 맞게 가늘어졌다.

 

또한 허리라인의 위치가 약간 올라오고 재킷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하체가 길어 보이는 것이 특징. 슬림 라인의 정장을 입을 땐 신축성이 있으면서도 달라붙는 셔츠를 입어줘야 라인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옷은 단순하게 소품은 화려하게-

 

슬림한 블랙컬러가 유행하는 만큼 옷깃이나 포켓 등에 장식이 있거나 화려한 셔츠 등으로 포인트를 주자. 넥타이는 고급스러운 파스텔 계열로 폭은 좁고 조금 긴 것이 좋다. 광택이 나거나 자수무늬로 부드럽게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여기에 광택이 나는 에나멜 소재 구두를 신으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여성패션

 

△귀족의 클래식한 이미지-

 

올 가을과 겨울에는 하늘하늘하고 귀여운 이미지 보다는 정통적이고 상류지향적인 클래식한 이미지가 주류를 이룬다. 각종 패션쇼에서 로코코, 앙뜨와네트, 나폴레옹, 조세핀 등이 패션 아이콘으로 등장하면서 과거의 화려한 귀족의 복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치코트가 핫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전성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형적인 디자인 보다는 시크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이 특징.

 

오랜 인기아이템인 체크무늬도 여전히 강세다. 스코틀랜드 정통의 체크무늬 타탄, 사냥개 이빨 모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하운드 투스(hound tooth)등 다양한 체크무늬가 재킷, 셔츠, 모자 등 갖가지 아이템에 응용된다.

 

염혜정 전북대 의류학과 교수는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요즘 세대들은 패션에 있어서도 상류사회를 꿈꾸고 있다”며 "그런 생각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 단순하고 절제된 '미니멀리즘'-

 

가을엔 늘 차분한 스타일이 인기지만 올 가을엔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단순미가 유행할 전망이다. 심플하게 떨어지는 라인의 옷을 선택하고 액세서리도 포인트가 될 만한 굵직한 것으로 하나만 매치하는 것이 대세다.

 

스타일이 단순한 만큼 고급스러움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소재가 사용됐다. 광택이 흐르는 듯한 느낌의 실크나 실크라이크(silk like), 레이온과 혼방된 고급스러운 벨벳이 인기 소재의 대표주자다.

 

 

△ 길고 가는 실루엣-

 

올 가을 여성복은 시폰이나 실크 등 흐르는 듯한 느낌의 소재로 실루엣을 강조하는 추세다.

 

특히 여성복 전반에 롱&린(Long&Lea n)의 무드가 무르익으면서 상의와 하의가 모두 길어지고, 몸에 달라붙는 옷들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전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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