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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48] "준비안된 등산...몸이 먼저 알아요"

초보자 등산준비 이것만은 꼭!

롯데백화점 전주점 아웃도어 매장에서 고객들이 등산용품을 착용해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높은 하늘,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람…. 새삼 자연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계절, 가을이다. 그만큼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때이다. 그중에서도 등산은 운동과 휴식, 낭만까지 느낄 수 있는 가을철 인기만점 레저활동. 하지만 좋은 날씨에 이끌려 무작정 산행에 나섰다간 곧바로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온도차에 대비한 점퍼부터 관절보호를 위한 스틱까지 초보자에게 필요한 등산용품을 알아보자.

 

 

△가을철 등산점퍼 휴대 '필수'

 

한낮의 햇살이 따뜻하다고 달랑 티셔츠 하나만 입고 산에 오른다면 큰 기온차에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산속의 기온변화에 대비해 반드시 등산점퍼를 휴대하자.

 

가을철 등산점퍼는 고어텍스 소재가 좋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땀을 배출하는 통기성이 우수하고 보온효과와 방수기능까지 있어 산속에서 갑자기 맞는 악천우를 대비할 수 있다. 기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서플렉스 소재도 인기다. 나일론 소재의 합성으로 천연섬유 느낌이 나는 서플렉스 점퍼의 가격은 10만원∼30만원대, 고어텍스 점퍼는 30만원∼60만원대이다.

 

최근엔 다른 야외활동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일명 '바람막이'라 불리는 윈드스토퍼 소재도 인기다. 보온효과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며 평소에도 입을 수 있지만 방수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아 맑은 날씨에 적합하다. 가격은 20∼30만원대.

 

점퍼 안의 티셔츠나 조끼는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로 입되, 장시간 산행을 한다면 땀으로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바지는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 소재를 입는 것이 좋다. 신축성이 없는 바지를 입고 장시간 걷게 되면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낮은 산에 갈 때도 등산화는 '필수'

 

낮은 산에 간다고 할지라도 등산화는 발과 무릎보호의 필수 아이템이다. 전문산악인이 아닌 초보자들은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천소재의 등산화가 좋다. 산을 오르다 보면 쉽게 발이 붓게 되므로 평소 신는 신발의 치수보다 5∼10mm 여유 있는 것을 신도록 한다. 또한 발목을 충분히 감쌀 수 있는 목이 긴 제품이 안전하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코오롱스포츠 매니저 정홍기씨는 "딱 맞는 등산화를 신으면 내리막길에서 발이 쏠리게 돼 발이 붓고 발톱이 아프기 때문에 5mm정도 크게 신는 것이 좋다”며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충격흡수가 잘돼 무리가 덜 간다”고 말했다. 방수 등산화는 15∼25만원대, 방수가 되지 않는 것은 10만원대이다.

 

최근 단거리 코스 등산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트레킹화를 찾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지고 있다. 등산화보다는 가볍고 일반 운동화보다는 기능성을 강조한 형태로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어 실속파 고객들에게 인기다. 보통 4∼5시간내의 가벼운 산행이나 조깅, 가벼운 트레킹 용도로 좋다.

 

 

△무릎보호를 위해 '스틱'

 

'가벼운 산행에 스틱이 무슨 필요냐'고 생각했다면 오산. 높은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스틱은 반드시 필요하다. 산을 오를 때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은 평지의 3배, 내려갈 때는 7배나 된다. 때문에 스틱으로 다리에 실리는 하중을 분산시켜 무릎의 부상을 예방하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하나만 사용하지만 원래 양쪽으로 드는 것이 정석. 정홍기씨는 "스틱을 하나만 사용하게 되면 다른 한쪽 무릎에는 더 큰 무리가 갈 수 있다.”며 "두 개 모두를 사용하는 것이 몸의 균형도 잡을 수 있고 하중의 분산에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스틱 하나의 가격은 4만원∼6만원대.

 

스틱을 사용하는 게 귀찮다면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무릎을 견고하게 압박하여 충격을 덜 받게 하고 쿠션의 탄성이 보행활동을 보조, 무릎의 하중을 완화시켜 준다.

 

 

△배낭 너무 가벼우면 안돼요

 

배낭은 산행기간에 따라 알맞은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 근교 산행에 적합한 당일용 배낭은 20∼30ℓ 용량의 제품이 적당하다.

 

배낭을 멜 때 몸에 마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와 가슴 부위에 고정벨트를 최대한 조여 몸에 밀착되게 하는 것이 좋다. 배낭은 물건의 휴대 뿐 아니라 산을 내려올 때 앞쪽으로 쏠리는 몸의 균형을 뒤쪽으로 잡아준다. 또한 뒤로 넘어졌을 경우 등과 허리의 관절을 보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너무 가벼운 배낭은 좋지 않다. 등과 맞닿는 맨 안쪽에는 점퍼나 수건 등과 같이 푹신한 물건을 넣는 것이 좋다. 배낭을 구입할 때는 방수커버가 있는 지 확인하자. 5만원∼1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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