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토 소극장 ‘판’(대표 정진권)이 지역의 젊은 예술인력들을 발굴하기 위해 두번째 워크숍을 연다. 20일부터 24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열리는 2006 워크숍 ‘결혼’.
지난해 처음 시도했던 워크숍이 지역에서 실험적인 무대로 평가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배우는 신유철 주서영 박재섭 김수진 김봉성 고나연씨. ‘판’ 소속 배우로 이미 4∼5년의 연기경력을 가진 이들도 있지만, 무대경험이 없는 초짜들도 있다.
연출은 희극적 요소를 감각적으로 표현해 온 백민기씨. 연기자로 더 큰 활동을 해 온 백씨의 재능이 연출로 이어지는 무대다.
올해 작품은 전주 출신 희곡작가 이강백씨의 ‘결혼’. 물질만능 세태를 결혼 문제와 결합시킨 작품으로, 1974년 초연 이후 러시아 배우들이 모스크바에서 공연하는 등 수없이 무대화됐다.
리드미컬한 극의 전개와 후반부의 애절함이 돋보이는 작품. 희곡이 지닌 문학성이 무대의 입체적인 움직임들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이번 워크숍의 관람 포인트다.
정진권 대표는 “소극장 ‘판’의 워크숍은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젊고 싱싱한 공연”이라며 “많은 이들이 공연을 준비하며 겪은 초라함과 자신감, 열정들이 모두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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