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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 어울려 삶을 노래하다 '2006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29일 국립전주박물관

김용택 시인(왼쪽), 안도현 시인. ([email protected])

소슬한 가을밤, 올해도 뜨락음악회가 찾아왔다.

 

생활 속에 문화예술을 들여오기 위해 사단법인 마당이 만들고 있는 ‘2006 가을날의 뜨락음악회’가 29일 오후 7시 국립전주박물관 뜨락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 해마다 음악회에 들어가는 비용의 절반은 도민들이 후원해 온 것이어서 더욱 마음이 끌린다.

 

올해 뜨락음악회는 노래하는 시인들 ‘나팔꽃’이 함께한다. ‘나팔꽃’은 1999년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유종화 시인과 음악인 백창우 김원중 배경희 김현성 홍순관 류형선 이지상 안치환 이수진 등이 모여 만든 시노래 모임. 이들을 통해 시가 음악과 어울려 대중과 만나기 시작했다.

 

이날 음악회는 이지상이 부르는 ‘무지개’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로 열린다. ‘나팔꽃이 피었습니다’ ‘나팔꽃은 나팔꽃이다 1·2’ ‘대중가요 현미경’에는 김현성 백창우 이지상 김현성 김원중이 출연해 ‘직녀에게’ ‘행복의 나라로’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등 맑은 노래들을 부를 예정.

 

시로만 만나온 김용택 안도현 시인이 출연해 직접 시낭송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김승민 실장은 “뜨락음악회는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의 정착을 위해 시작됐다”며 “이웃들의 마음이 담긴 자리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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