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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안 읍내 최고가 인근 시군보다 비싸

'새만금·관광 격포'효과 땅값 오르지만 거래는 한산

부안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터미널 부근. 평당 150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반적인 토지거래의 감소 속에서도 부안군의 땅값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특히 새만금 인근지역과 격포지역은 관광도시건설계획과 다기능어항 및 해양테마파크조성 등에 따른 각종기대심리 등으로 부안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관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토지거래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땅값은 올랐다는 것.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량 감소의 주요한 원인은 지난해는 핵폐기장유치와 새만금개발 등의 기대감에 힘입어 토지거래가 활발했으나 올해 들어 기대감이 시들해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구유출과 올해부터 실행되고있는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제도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면서"이 때문에 토지거래가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토지거래 감소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부안지역 땅값은 타군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안지역 최고의 땅값은 터미널 부근과 활어시장입구로 평당 150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인근 김제시와 정읍시보다 높은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팔려고 내놓는 매물이 적은데다 매도자가 요구하는 가격으로 선뜻 사려는 매수자도 없어 실질적인 거래는 거의 없다는 것.

 

전·답의 경우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행정수도건설로 보상을 받은 충남연기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계화 주변 논을 선호하면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부안지역에서 땅값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곳 중의 한곳인 격포지역은 항구쪽의 경우 평당 800만원선을 웃돌고 있는데도 불구,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지난해 새만금효과와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조성에 따른 기대감으로 땅값이 급격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던 새만금부근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허가지역 외 지역은 올해 들어 기대심리가 주춤하면서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 거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바다공인중개사무소 이기수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각종 기대심리로 거래가 활발했으나 올 들어서는 거래가 한산한 편”이라면서 급격한 인구유출과 농·어업의 불황을 부동산침체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지역부동산업계는 부안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땅값이 비싼 이유 과거 활발했던 어업과 활성화된 농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땅값을 부추긴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절대농지가 많고 수려한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내변산과 격포 등 대부분의 산과 해변이 국립공원에 묶이면서 관리지역이 적어, 땅값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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