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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도화지 전통가마축제]흙굽는 향기 맡으며 도자문화 멋 즐겨요

28·29일 임실 관촌 도예문화원

지난해 열린 전통가마축제에서 가마에 불을 붙이는 모습과 이병로 이사장(사단법인 전북향토문화컨텐츠산업진흥회)(왼쪽 아래). ([email protected])

흙냄새 나는 풍경들. 한국 도자문화의 맥을 찾는 전통가마축제다.

 

첫 해 축제 콘셉트나 프로그램 구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도화지(陶花地) 전통가마축제’가 두번째 판을 벌인다. 28일부터 29일까지 임실군 관촌면 신전리 도화지 도예문화원(구 상월초등학교).

 

사단법인 전북향토문화컨텐츠산업진흥회(이사장 이병로)가 여는 가마축제는 20m 길이의 전통가마에 불이 들어가는 가마진입식을 시작으로 흙이 가마 안에서 하나의 도자생명체로 완성되는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생각지 못한 멋스러움을 전통가마에서 얻어내듯, 가마축제에서도 전시와 체험, 워크숍과 시연행사, 공연 등 다양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작가들이 자신만의 작업 노하우를 공개하는 워크숍과 시연행사. 뜨거운 불에서 녹은 유약 위에 재와 톱밥, 검은 연을 먹이는 현대방식 ‘락구소성’과 평지에 도자기를 놓고 주변에 나무 장작을 쌓아 불을 피워 토기를 구워냈던 전통방식 ‘노천소성’을 비교해 보는 등 전통과 현대도자의 다양한 성형방법에 관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전북지역 현대공예작가 50인전인 ‘Now’와 전북도자기조합 회원전도 가마축제 안에서 펼쳐지며, 우리 춤과 소리가 서양의 악기와 어우러지는 감동이 있는 공연도 마련됐다.

 

직접 흙을 만질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도자기, 토우 등을 만들어보는 도자공예체험과 가을걷이 농촌문화체험, 가족대항 도자기 만들기 대회, 사랑의 커플 물레대회 등은 지난해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 인기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넉넉함도 있다. 28일 저녁과 29일 점심식사는 무료로 제공되며, 축제 기간 선착순 500명에게는 호박죽을 먹고 도자기 그릇을 가져갈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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