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프러스 개점 이후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영등동 일대 아파트 및 상가 건물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최근 문을 연 홈프러스가 위치한 영등동 일대는 이들 대형유통할인점들이 입점을 서두르던 지난해 초 30% 가량 뛰어오르며 건물주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홈프러스 개장 이후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지켜보자는 구매자들의 심리가 확산되면서 거래 또한 뚝 끊긴 상태다.
아파트의 경우 24평형이 8100원에서 높게는 8200만원, 32평형도 1억3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이는 이들 대형할인점들이 입점하기 전인 지난 2004년말부터 지난해 초 3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이 인상된 이후 줄곧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소 규모가 큰 42평형은 홈프로스 개장을 전후해 100만∼200만원이 인상된 1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49평형 역시 홈프러스 개장 직전 다소 인상된 이후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며 1억8000만원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준공된지 10년을 넘긴 아파트의 경우 같은 평수라 하더라도 인상 폭이 더욱 낮은데 리모델링이 이뤄진 아파트는 사정이 다르다.
집을 고치거나 시설물을 더한 아파트는 1000만원에서 높게는 2000만원의 웃돈이 얹혀지기도 한다.
또 최근 준공된 골든캐슬아파트는 롯데마트와 이에 가세한 홈프러스가 개점되면서 지역 최고의 명당 자리로 부상하며 54평형 가격이 3000만원까지 오른데 이어 대형할임전 개점 이후 또다시 2000만원이 인상된 3억2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익산지역 최고의 상권으로 자리잡은 이 일대 상가 또한 대형할인점 개점 이후 사자주문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물이 끊긴 상태다.
홈프러스 및 롯데마트 인근 상가 건물의 전세금은 목이 좋은 노른자위 땅의 경우 평당 1500만원을 웃돌고 있지만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외곽지역은 1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중앙동 일대 업소들이 몰려들며 한때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던 영등동 일대 땅값은 지난 3년전부터 시들해지기 시작해 사자주문이 전무한 상황이다.
익산시 영등동 코리아부동산 관계자는 "영등동 일대 아파트 및 상가 건물 가격이 지난 2004년 인상된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다소 인상된 상황으로 최근 홈프러스 개장 이후에도 별다른 인상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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