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미 11월 인디영화 릴레이 상영회 24~26일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가 매달 한차례씩 마련하는 릴레이상영회 11월 프로그램은 ‘2006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소개됐던 ‘영화 i (I the film)’와 ‘우리학교(Our School)’, 그리고 미국의 엔론게이트에 대한 보고서 ‘엔론-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 세편이다.
'영화 i (I the film, 감독 라파엘 리온·안드레 인고글리아)'는 아르헨티나의 인디미디어 활동과 정부의 위기, 경제붕괴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2002년말 아르헨티나의 격변기에 출현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독립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에서의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네트워크 운동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보여준다.
영화상영후 조동원 미디어문화행동 활동가가 ‘인디미디어센터 네트워크 사례를 통한 독립 미디어 활동의 다양한 가능성’을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독립 미디어운동에 대해 소개한다. 24일 오후 6시30분.
인디다큐페스티벌 개막작이었던 '우리학교(Our School, 감독 김명준)'는 홋카이도 유일의 조선학교인 '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의 1년 5개월을 담고 있다. 초급부 1학년에서 고급부 3학년까지 12학년에 전교생 162명, 선생 27명. 12년을 다니지만 정식학교는 아닌 곳. 흔히 '조총련 학교'로 알고 있는 '조선 학교'다. 졸업을 앞둔 고3을 주인공으로 학교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았다.
영화가 끝나면 고영재 한미FTA저지독립영화실천단장이 영화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영화는 내년초쯤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5시.
'엔론-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은 악랄한 분식회계의 대표사례로 꼽힌 엔론게이트에 대한 보고서다. 부시 대통령 부자가 관련된 정치스캔들의 이면을 신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파고 들었다.
영화 상영 후 송유나 에너지노동네트워크 사무국장이 '인권으로서 물과 에너지, 그리고 한미FTA'란 주제로 강연한다. 단순히 물질로서의 물과 에너지가 아니라 인권으로서의 물과 에너지를 고민해보는 자리다. 26일 오후 2시.
‘낯설지만 반가운 인디미디어’를 주제로 하는 릴레이 상영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마련된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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