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공연장인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수탁기관으로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를 재 선정하자 탈락한 기관에서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빛공연문화재단은 22일 '소리문화의 전당 수탁기관 선정에 대한 입장'을 통해 "수탁기관 심사위원 선임과 프레젠테이션 심사 시간 편차 등 심사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도의 심사위원별 배점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한빛문화재단은 "심사위원 중 4명은 현재 소리문화전당 대표인 이모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전국문예회관연합회와 공연예술 매니지먼트 협회 단체 소속으로 심사위원 구성이 편파적으로 이뤄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5개 기관이 참여한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기관별로 편차를 보이는 등 신생 법인에 대한 의도적인 불이익이 있었다"면서 "심사과정과 최종 수탁업체 결정이 비공개로 진행됨으로써 각종 의혹의 소지가 있는 만큼 탈락에 따른 시비를 없애기 위해 심사결과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과정을 거쳐 수탁기관을 선정한 만큼 탈락업체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1일 현재 소리문화의 전당을 운영하고 있는 예원 예술대 이외에도 우석학원, 한빛공연문화재단, 호남오페라재단, 대한명인 문화예술교류회 등 5개 기관을 상대로 심사를 벌여 예원 예술대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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