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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문예동아리 ‘끈’ 동인지 '다른목소리로 말하기' 등

다른목소리로 말하기(왼쪽), 한양가. ([email protected])

문예동아리 ‘끈’ 동인지 '다른목소리로 말하기'

 

‘수의수필(隧意隧筆)’을 누가 맨 처음 ‘생각나는 대로 붓 가는 대로’라고 글자해석을 했을까? 글자의 외연적 의미해석만 했지 내포적 의미해석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오랜 동안 그 해석을 답습사용만 해서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지경이다. 수필가는 단어 하나도 스스로 곱씹어 보아야 하는데 말이다.…소재를 선택하는 의식과 인식, 소재를 다루는 능력 곧 그에 알맞은 문체, 형식, 묘사를 유기적으로 다루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수필가가 수필의 문학성을 결정한다. 결국 수필가가 먼저 문학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수필은 최고의 인생학이다’(김용옥 ‘문학적으로 써야 한다’)

 

문예동아리 ‘끈’도 2006년을 갈무리한다. 동인지 ‘다른 목소리로 말하기’를 엮었다. “필기구를 쥐는 손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손으로 두뇌의 지성과 가슴의 영성을 각색하는 것이 문학이다. 문학은 현실에 안주하는 속된 인간의 것에 국학되어선 안되고 미래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양식과 사상의 답습반복이 아니라 그것들을 포용하고 익혀서 재창조해야 예술이 된다”는 가르침을 새기며 이어가는 습작활동의 결실이다.

 

나희주 김진숙 소병숙 임숙례 이숙자 김용옥 장화자 김다연 심옥남 이현애 강명자 목경희 김연주 박미서 이정숙 소선녀 김갑순씨의 시와 수필이 담겼다.

 

 

전북아동문학회 「마음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변화하는 역사의 흐름속에서 미래의 소망을 싹 틔우는 향기로운 문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동인지를 발간합니다. 아동문학의 길동무가 되어 잃어가는 동심찾기의 주춧돌이 되고자 모인 회원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의 발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북아동문학회(회장 양봉선)가 엮어내는 「마음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는 어린이에게는 꿈을, 어른에게는 동심을 심어주는 행복한 동인집이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 닮기와 아름다운 세상을 소망하는 아동문학회 회원들의 동시와 동시조, 동화가 소담하게 엮였다. 김경주 우석대교수가 ‘Biblotherapy(문학치료)에서 문학-정보의 치료적 기제’에 대해, 안도시인이 ‘어린이들은 어떤 책을 좋아할까-독자와 작가의 사이’를 주제로 한 글을 실었다.

 

 

조선가사문학「한양가」

 

구한말, 일제 강점 초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양가(작자미상)’는 조선왕조 519년의 역사를 읊고 있다. 조선왕조의 창업과 태조 이성계에 대한 가사로부터 시작한 한양가는 태조 3년(1394년) 한양전도시 정도전과 무학대사 사이에 있었던 ‘궁궐좌향쟁론(宮闕坐向爭論)’, 동대문의 ‘흥인문(興仁門)’이 ‘흥인지문(興仁之門)’으로 된 배경, 서울 장안의 4대문과 궁궐안에 있는 각 전각의 명명과정과 그 사유, 양택지(명당자리)로서의 한양의 풍수지리적 관찰, 단종폐위에서 비롯되는 사육신과 생육신, 왕실의 피비린내 나는 부자형제 숙질간의 잔혹한 상잔 등 왕조를 중심으로 한 정권쟁탈의 이야기로부터 정쟁 등과 민중의 삶까지를 읊고 있다.

 

지선당에서 펴낸 「한양가-조선왕조 519년을 읊은 가사문학」은 여러 이본(異本)중 ‘왕실한양가’를 신영길씨가 역주한 것이다. 한글 궁중체로 맞춤법과 어법을 현대에 맞게 손질했고,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3236수 6472구의 장편가사로 주제별로 엮였다. 정사(正史)에서 전하지 않는 내용들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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