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을 시작하는 문화공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예술인들에게는 발표의 장으로, 도민들에게는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가교역할을 하는 문화공간들. 열린 공간으로 보다 많은 이들과 예술활동을 매개로 소통하고자 하는 공간들의 올해 움직임을 미리 따라가본다. 2007년 문화캘린더를 그려볼 수 있다.
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의 전북미술 정체성탐구는 올해도 이어진다. 현재 화단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전북출신 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대표작가 12명을 선정해 ‘전북미술전(가칭, 2∼5월)’을 연다. 전북화단의 전개과정과 변화양상을 짚어보고 앞으로를 모색하는 전시로 기획했다.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지리산, 지리산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기회도 준비한다. '지리산전(10∼11월)'. 전북 전남 경남 3도의 작가들이 지리산을 미술과 지리 역사 민속 문학 등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낸다. 화합의 공간으로서의 산의 미학을 보여줄 계획이다.
소장작품전도 두차례 기획됐다. 도립미술관이 지난 한해동안 수집한 ‘근착 소장품전(1∼2월)’이 올해 첫 전시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하고 앞으로 수집방향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자리다.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인 ‘하정웅 콜렉션 소장작품전(7∼9월)’도 준비됐다.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기도 한 하정웅선생은 재일한국인 2세로 성공한 사업가.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한 1800여점 중 재일한국인작가, 국내작가, 외국작가 등 다양한 테마별로 작품을 묶어 선보인다. 지역간 문화교류 의미도 있는 전시다.
5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를 기획했다. ‘어린이전(5∼6월)’은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미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자리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디자인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는 ‘쓰임새와 보임새전(11∼1월)’도 계획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휴식장소인 카페테리아를 미술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공간으로 일신시키는 ‘카페테리아 설치전(6∼12월)과 미술관 옥외에 설치된 기능적인 작품들을 통일된 맥락에서 조명하고 보고하는 ‘옥외조형물전(10∼12월)’도 도립미술관이 올해 기획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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