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찾는 객석’ ‘예술가가 서고싶은 무대’ ‘도민이 머물고 싶은 공간’
수탁운영의 새로운 기점이 되는 2007년을 맞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민간위탁 운영의 장점을 살려 관객과 예술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아트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와 소통’을 사업운영 키워드로 설정한 올해, 전북의 아이콘인 ‘소리’의 정체성을 발현시키는 작업들이 눈에 띈다. 국악 활동이 두드러지는 지역 상황을 고려, 소리전당이 그동안 국악 공연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우선 소리전당을 주요 무대로 삼는 전주세계소리축제와의 프로그램 협력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는 ‘소리 세계화’의 구체적인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한국의 소리와 세계의 소리를 무대에 올려 비교체험하는 기획을 준비한다.
‘서양의 판소리’라 할 수 있는 불가리아의 소리(불가리아 여성합창단)를 초청해 전북의 판소리 고장을 순회할 예정. 여기에는 판소리 명창과 문하생들의 공동무대가 더해진다. ‘한국 판소리 명창 퍼레이드’도 마련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간문화재급 명창들이 박녹주 김소희 박초월 등 대명창들의 소리를 유파별로 들려준다.
지난주 빈소년합창단 내한공연으로 시작된 ‘월드 보이스 시리즈’는 남아공 출신의 월드뮤직그룹 소웨토가스펠콰이어와 스웨덴 출신의 아카펠라그룹 리얼그룹으로 이어진다.
도내 문예회관과 공동으로 만드는 무대창작품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의 취약한 창작환경을 고려, 익산솜리문예회관과 공동으로 ‘비보이 피노키오’를 기획제작한다. 이인권 대표는 “이번 창작공연을 기회로 장기 레퍼토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아트센터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동사업’도 추진된다. 대전, 광주, 대구, 부산 권역의 대표적 아트센터와 협력제휴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작비를 공동 투입, 작품을 제작해 지역간 순회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예술을 통한 문화교육’(AIE)도 강화한다. 문화예술아카데미, 맞춤형 교육전시 이벤트 등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감성을 높이고 미래의 예술관객을 창출하기 위해 교육적 효과를 가미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소외지역에 대한 관심은 높였다. 전주와 13개 시·군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유스오케스트라 앙상블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예술사업을 강화한다. 기존 ‘찾아가는 공연’을 ‘움직이는 예술무대’로 격상해 지역과 대상을 확대할 예정.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솔리스트시리즈’와 ‘MVP시리즈’를 이어가며, ‘토요놀이마당’은 문화적 레크레이션으로 도민 참여 폭을 넓혔다. 정명훈, 리차드 용재 오닐, 장영주, 유키구라모토, 시크릿 가든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기획공연도 품격을 높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요기획사업
△ 1월∼3월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중국 진시황 문명전’
△ 2월 MVP시리즈 선정
△ 3월∼12월 움직이는 예술무대
△ 3월, 12월 월드 보이스 스페셜
△ 4월부터 문화예술아카데미
△ 4월∼12월 솔리스트시리즈
△ 6월∼9월 토요놀이마당
△ 7월부터 ‘전북의 베스트 문화예술 UCC’ 선정
△ 8월 창작품 ‘비보이 피노키오’ 공연
△ 11월부터 문화예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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