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를 향하여'의 자문교수들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물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을 생활화하라”는 대답이 적지않았다. 건강의 필수요소에 대해 자문교수들에게 직접 들어본다.
김상욱교수(전북대병원·소화기내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변비환자의 경우 배변습관과 무관하지 않다. 아침에 식사를 거르거나 늦은 저녁식사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간이 나쁜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전문가의 입증을 못받은 식품이나 약재를 무분별하게 복용했다 탈이 나는 경우가 흔하다. 검증받지 못한 민간약이 간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나 자문을 얻어 약재 등을 복용해야한다.
강명재교수(전북대병원·병리학)
운동을 열심히 해야한다. 걸어서 출퇴근을 하거나, 일주일에 3∼4번은 달리기를 하는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시간이 나는대로 팔굽혀펴기 등 손쉬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운동시간이나 횟수 등을 반드시 기록하고 이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간에 따라 체형이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면 운동의 생활화에 도움이 된다.
정상근(전북대병원·정신과)
갈수록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장은 가장대로, 부인이나 자녀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는 최근의 흐름이 이를 입증한다. 여유를 갖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생활을 하자. 정신과 환자들의 경우 작은 일을 과민하게 받아들이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만들고 병을 사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사소한 일에 둔감해져야 하고, 여유를 가져야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박종혁교수(전북대병원·정형외과)
역시 운동이다. 다만 나이와 수준에 맞는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젊은 나이라면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게 어렵지 않지만, 중장년은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50∼60대의 나이에 무턱대고 마라톤 같은 고강도운동을 시작하면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운동을 꾸준히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체육관에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고 틈틈이 시간이 나는대로 주변을 이용해서 운동을 할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김찬영교수(전북대병원·소화기외과)
맵고 짠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담배는 무조건 끊고, 술도 적당히 줄여야 한다.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균형있는 식사가 중요하다. 나쁜 식생활습관이 암의 원인인자인 만큼 이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습관을 바꾸면 건강이 보이는 법이다. 젊어서부터 암예방의 금과옥조를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병장수는 본인 하기 나름이다.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락형교수(우석대한방병원·신경정신과)
아직도 금연을 안했다면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어라. 또 화를 참지 말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들은 화를 억지로 참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화병이나 스트레스질환이 초래될 수 있다. 화나는 감정이나 본인이 처해있는 환경적인 어려움, 남에 대한 감정이 있다면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화를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필요한 때다.
육태한교수(우석대한방병원·침구과)
골다공증 등 퇴행성 질환의 경우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병세의 지연이 가능하고, 운동 등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기능 향상도 가능하다. 운동, 규칙적인 식사, 자극적인 기호식품, 맵고 짠 음식, 긍정적인 사고와 봉사하는 여유있는 마음 등이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을 지켜야한다. 안면신경마비 등 신경계 질환은 과로, 스트레스, 불면증 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숙면 취해야한다.
송범용교수(우석대한방병원·침구과)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이 즐거워야 한다. 자신만의 스트레스해소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이든 노래든, 자신의 삶의 의욕을 높일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특히 삶에 대한 재미를 느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은 시간을 내서 하는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밥먹고 자는 것처럼 규칙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건강을 잃지 않는 방법은 그리 대단한게 아니다. 다만의 실천의 문제일 뿐이다.
서의석교수(우석대한방병원·한방내과)
의사를 믿어야 한다.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가 흔들리면 안된다.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보건정책이나 첨단의학도 무용지물이다. 특별히 눈에 띄는 질병도 없는데 매사에 활력이 떨어지고 잔병치레가 잦을 때가 있다. 이럴 땐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운동은 천천히 오래 하는 것이 좋지만, 적어도 10분 이상은 일부러 숨이 차고 심장이 뛰며 땀에 흠뻑 젖은 고강도 운동을 섞어줄 필요가 있다.
김태희교수(우석대한방병원·한방부인과)
잘못된 의학상식에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 산모들의 경우 '첫째아이를 낳고 산후풍에 걸리면 둘째나 셋째를 낳은 뒤 조리를 잘하면 기존의 산후풍이 없어진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맹신해 일부 산모는 산후풍을 치료하기 위해 일부러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임상치료결과 이같은 사실과 다르다. 최선의 대책은 산후풍이 발병된 직후에 곧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