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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화의집, 전주서 첫 큰잔치

80개 300여명 참여 26·27일 전통문화센터

지역 내 문화향유와 창작활동의 거점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쳐온 문화의집. 전국의 문화의집이 전주에서 처음 만난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의집은 모두 157개. 이 중 80개 문화의집에서 300여명이 참여, ‘전국 문화의집 축제-문화야 사랑해’를 연다. 26일과 27일 전주전통문화센터.

 

올해 처음 마련된 문화의집 축제는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해 문화의집 프로그램 기획역량을 강화하고 소통의 자리를 마련, 전국 문화의집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현재 전국의 문화의집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수강생과 동아리, 강사들이 주축이 되는 이번 축제는 문화의집 공연과 상설·기획전시, 문화의집 한마당, 포럼, 참여행사 등 5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문화의집 운영자들과 전주시민이 만나는 ‘문화의집 한마당’. 삼천 우아 인후 진북 효자 등 전주에 있는 5개 문화의집이 합동공연을 펼치며 ‘문화의집 이용자 수기’ 시상식도 열린다.

 

운영자 스스로 문화의집을 소개하는 전시는 상설전시에, 문화의집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문화의집 11년사’와 ‘문화의집 우수 프로그램 사례’ 전시는 기획전에 담겼다.

 

‘문화의집 10년의 발자취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은 1996년 개관 이후 문화의집이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고 미래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포럼에서 논의된 것들을 정리, 문화의집과 관련 실천적 의제를 바탕으로 전국 문화의집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참여행사로는 문화의집을 한마디로 정의해 보는 ‘문화의집은 ***다’, 각종 놀이기구를 실은 리어카가 축제현장을 누비는 이동식 놀이터 ‘리어카 놀이터’, 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옥마을 투어’ 등이 마련된다.

 

전교필 전국 문화의집 상임이사는 “전주시 문화의집이 전국적으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어 첫번째 행사를 전주서 열게됐다”며 “문화의집 역할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문화의집 축제는 지난해 문화의집 활동 10년을 맞아 기획된 것. 대관 문제로 1년이 늦춰지면서 전통문화센터가 공간을 무료로 대관해 줬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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