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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최강 로맨스'

기자와 형사가 만나면...

길거리 어묵이 입맛을 당기는 계절. 가장 조심해야 할 게 먹고난 어묵꼬치다.

 

“펜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신문사 기자와 “주먹이 세상을 지킨다”고 믿는 강력계 형사를 묶어준 것도 어묵꼬치. 뻔한 스토리, 그러나 재밌다.

 

요즘들어 한참 뜨고있는 배우 현영이 드디어 첫 주연영화를 내놨다. 이동욱과 함께한 ‘최강 로맨스’(감독 김정우).

 

길에서 어묵을 먹고있던 최수진 기자(현영)가 마약 용의자를 쫓던 강재혁 형사(이동욱) 배에 어묵꼬치를 꽂게된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어묵꼬치로 시작된 악연. 급기야 두 사람이 파트너가 돼 ‘최강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백발백중 명중하는 사격솜씨에 범인 검거에 필요한 무술실력도 뛰어나지만, 평발이라 곡선코스 달리기에서 남들보다 현저히 스피드가 떨어지는 강형사. 잠입취재 현장에서 완벽하게 신분을 위장하는 취재능력을 지녔지만, 신분위장에 몰입하다 취재하는 걸 잊곤하는 최기자.

 

그러나 모든 형사와 모든 기자가 이들 같진 않다는 것. 뮤지컬 배우 전수경의 ‘오기자’로의 민망한(?) 변신도 재밌다.

 

단,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현영의 코맹맹이 소리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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