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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명태 '서툰 사람들' 26일부터 전주 아하아트홀 '도둑 장덕배, 세상을 뒤집다'

엉뚱하고 톡톡튀는 사회풍자

서툰 도둑 ‘장덕배’가 돌아왔다.

 

극단 명태가 ‘서툰 사람들’로 오픈 런(open run, 끝나는 날을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것)에 돌입한다. 26일부터 전주 아하아트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7시30분.

 

‘서툰 사람들’은 명태가 2년 전에 공연, 흥행에 성공한 작품. ‘영화감독 장진을 만든 작품’이란 평대로, 엉뚱한 설정과 톡톡 튀는 언어감각으로 세상에 대한 뒤집기를 시도한다.

 

다 큰 처녀 손목에 밧줄자국을 남기지 않기위해 수첩에 적어놓은 매듭법을 보고 있는 ‘장덕배’, 열심히 돈을 벌어놓을 테니 6개월에 한번씩 훔치러와달라는 ‘유화이’, 양력생일을 챙겨주지 않았다며 새벽 4시에 딸을 찾아온 어머니 ‘박달자’…. 여교사와 도둑의 엉뚱한 만남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풍자와 지루하지 않은 상황 전개, 소시민적인 캐릭터에서 오는 친근감때문이다.

 

출연배우는 단 세 명. 명태 대표로 ‘서툰 사람들’ 연출 경험과 주연배우로서 출연한 최경성이 2년 만에 ‘장덕배’를 다시 연기한다. 스물다섯의 중학교 영어교사 ‘유화이’역은 양상아가, ‘유화이’에게 청혼하는 ‘서팔호’와 자살하는 남자 ‘김추락’ 등은 박민성이 출연해 1인 4역을 맡는다. 특히 ‘김추락’의 나체출연은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연출은 오장열. 최경성 대표는 “도시 속의 우스꽝스러운 낭만을 보여주면서 결국 사랑이라는 해답을 전해주고 싶다”며 “오장열은 젊은 연출가이기 때문에 더 재밌게 작품을 소화해 낼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명태의 올해 첫 작품인 ‘서툰 사람들’은 극단 11주년을 맞아 커뮤니티 회원과 관객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다시 보고싶은 연극시리즈’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최대표는 “10년 동안 대략 40여편을 공연하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을 다시 올리기로 했다”며 “커뮤니티가 최근에 생기다 보니 선정작들도 대부분 근작이다”고 말했다.

 

명태는 락뮤지컬 ‘가스펠’과 뮤지컬하이라이트 ‘러브 앤 파든’을 ‘다시 보고싶은 연극시리즈’로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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