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마산 3.15의거 정신을 계승한 사람들의 기록지 '3.15의거'가 10년만에 복간됐다.
3.15의거기념사업회(회장 김종배)는 3.15의거 회원소식과 자료기록을 위해 1995년 1호가 발간되기 시작하다 1997년 중도에 휴간한 소식지 '3.15의거'를 10년만에 복간, 발행했다.
복간된 책 '3.15의거'는 248쪽 분량으로 1~7호까지 사용하던 한자 '三.一五 義擧'를 한글로 바꿨을 뿐 제호 모양은 그대로 유지해 추억이 그대로 묻어났다.
표지그림은 국립 3.15민주묘지에 자리잡고 있는 벽면 조각상인 '정의의 상'이 등장했으며 3천부가 발행됐다. 김종배 회장은 발간사에서 "한국사회의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민주정치 체제를 안착시킨 3.15의거 정신을 이어가듯 '3.15 의거' 복간은 우리 시대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는 생산적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책속에는 3.15의거 복간에 부친 강희근 시인의 '바람처럼 안개처럼'의 시, 특집좌담 '다시 3.15의거를 말한다', 3.15 첫 시위를 주동했던 유일한 생존자 정경도(96) 옹과 3.15의거 당시 제일여고 3학년 대대장으로 시위를 선동했던 이정자(65)씨의 '그날의 함성'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또 현재 경남신문의 전신인 마산일보 광고 속에 나타난 3.15의거 기록을 비롯해 특별논단으로 문학평론가인 경희대 김종회 교수의 '북한문학에 나타난 31.5의거와 4월 혁명', 경남대 이은진 교수의 '부마항쟁 중 마산사건 군법회의 재판기록 해제' 등이 실렸다.
변승기 3.15의거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과거 3.15의거 회원들의 소식지 형태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장르의 내용을 담아 3.15의거 정신을 더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잡지형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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