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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이라면 판소리 한대목쯤은 배워봅시다

시평생학습센터 교육프로그램 '전주시민 한 소리 하기'

이름난 명창이라도 전주에서 소리판을 펼치기란 쉽지 않다. 귀명창이 많기로 소문난 곳. 전주에 살면 판소리 한대목 쯤은 뽑을 줄 알아야 한다.

 

전주시평생학습센터(센터장 최용호)가 평생학습기관 파트너쉽을 통한 판소리 교육 프로그램 ‘전주시민 한 소리 하기’를 펼친다. 판소리 본고장으로서 전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교육인적자원부 ‘1도시 1특성화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전주시민 한 소리 하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판소리 교육. ‘1인 1소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확보하고 미디어를 활용한 공통교육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전주시민 한 소리 하기’에 참여한 평생학습기관 및 학교는 금암노인복지회관과 완산청소년문화의집, 인후문화의집, 전주청소년문화의집, 효자문화의집, 인봉초, 화산초, 효문여중 등 8곳. 이 중 금암노인복지회관과 인후문화의집은 이미 개강했으며, 나머지 기관들은 20명 내외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주와 판소리’를 주제로 이론강의를 한 뒤 소리내기와 단가배우기, 장단 치며 ‘호남가’ 부르기 등을 교육하고 6월에는 성과 발표회도 열 계획이다.

 

판소리 교육용 DVD도 제작됐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가 총기획·감독한 DVD는 판소리에 대한 정보와 지역 소리꾼들의 다양한 영상자료들이 수록돼 있어 해설집과 함께 교육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최용호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소리 한대목쯤을 할 줄 안다는 자부심을 갖고 시민들 사이에서 판소리 배우기 열풍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1시민 1소리 교육’이 지역 정체성 확립은 물론, 전통문화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학습센터는 연차별로 교육기관을 확대해 2010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판소리 교육을 진행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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