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평생교육원 사진전공자 '자아상' 展
성경책 알약 붕어빵 영수증…. 일상생활 속 사물로 나를 표현한다면 어떤 피사체를 세울수 있을까.
전북대 팽생교육원에서 사진을 전공하는 있는 이들이 ‘다른 피사체를 통해 본-자아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도교수 박성민씨는 “사물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는 작업을 해봤다”며 “타인이나 사물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참여자들이 '나'를 어떤 피사체를 통해 카메라에 담을 것인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와 사물사이에서 섬세하게 이뤄지는 작업과정을 통해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졌다고.
작업에는 강영숙 김설화 김영옥 김의수 김정숙 박선 박정희 송재규 신효숭 오안순 유산옥 황태문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책 가방 나무 산 등의 다른 사물을 통해 자아상을 그리기도 했고, 가족의 모습에서 자신을 찾기도 했다. 또 색깔로 자신을 탐구해봤다.
따라서 사진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화려하거나 기술적인 것들이기보다 정제된 고뇌가 담겨있는 절제된 작업의 결과물이다.
박씨는 “사물과 카메라의 거리두기 속에 담긴 냉정하면서도 가장 사실적인 개개인의 '자아'를 담은 사진”이라고 말했다.
사진전은 16일까지 전주시 금암동 갤러리 봄(www.gallerybom.net)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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