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5개 프로그램 1만 3925명 참여...수혜자 확대·운영 전문성 강화 지적
저소득층의 문화향수권 확대 등을 위해 시행된 문화바우처사업에 대한 홍보와 사업주체와 협력업체들간의 협력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오후 7시 전주효자문화의집에서 열린 ‘2006 문화바우처-신나는 예술여행 전북지역 평가 및 결과보고회’에서 이 사업을 주관한 김선태 효자문화의집 관장은 “문화바우처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계 및 지역사회가 문화복지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성과도 얻었지만 홍보가 부족해 수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김관장은 문화바우처 사업에 대한 문화예술계와 사회복지계 등 지역사업에서의 이해도 부족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한 필요조건인 시·군 문화시설과 지역창작물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창작물의 경우 작품수준도 관람객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중앙차원에서의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수혜자와 참여단체의 확대를 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단체간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역문화연계망에 참여하고, 사업을 위한 전담직원 및 실무자 조직을 운영해야 하며, 수혜자 리더그룹에 메일링 서비스를 하는 등 사업 운영전반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개선점으로 바우처사업 수혜대상인 저소득층 자격증빙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효자문화의집 삼천문화의집 사)전북장애인손수레자립생활협회 사)한국자활후견기관 전북지회가 공동주관으로 2006년 6월26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진행한 ‘2006문화바우처-신나는 예술여행’전북지역 사업에는 55개 문화예술프로그램에 1만3925명이 참여했다.
연극 20편에 2893명, 뮤지컬 4편에 1464명, 음악 6개 작품에 1024명, 전시 4개 프로그램에 993명, 무용 3개 작품에 145명, 전통예술공연 2개 작품에 181명, 문화일반 9개 프로그램에 1755명, 영화 7편에 5470명이 관람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프로그램은 전주덕진자활후견기관 방과후교실 아이들이 초청한 최명희문학관의 ‘전북문화배우미-열린문학관, 혼불’로, 어린이들에게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꿈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6 문화바우처 전북지역 사업에는 1억8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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