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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10년역사 되짚고 미래100년 진단

올해 프로그램 확정...과거 성찰 통한 서예 세계화 주목

100년 도약을 위해 10년을 되돌아본다.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한국서예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하고, 서예의 세계화를 진단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이를 위해서는 지나온 10년을 정리하는 것이 필수. 최승범 조직위원장은 “1997년 첫 대회를 시작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올해로 6회를 맞으면서 10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다”며 “그동안의 10년은 미래로 나아가는 터전이자 동력이라는 판단에서 올해 행사는 그동안의 행사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용 총감독은 “제6회 세계서예비엔날레는 ‘성찰(省察)’을 주제로 정했다”며 "구체적으로는 세계속의 서예를 진단하고, 한국서예의 변화와 발전상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찰'을 주제로 한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10월 6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삼성문화회관 금산사 등지에서 열린다. 전시프로그램이 18개며, 학술행사 2건과 부대행사도 6건 열린다. 28개국에서 11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가들은 그동안 세계서예비엔날레에 참여했던 이들중 재선정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주요프로그램을 살펴본다.

 

 

△서예의 역사·형태 다양하게 조명

 

올해 비엔날레의 중심전시는 ‘100년 도약을 위한 10년의 성찰전’. 전통서예로부터 오늘의 한국서예, 나아가 서양의 문자조형까지를 아우르는 전시로 서예의 맥을 짚는 주요 프로그램이다. 한문서예·한글서예·전각·문인화·외국미술가들의 문자조형 등 5개 세부전시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청년서예전도 서예의 미래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도유망한 청년작가들을 초청, 한국서예의 희망을 찾아본다. 전북서예의 현주소도 가늠한다. 전북서예가초대전을 별도로 마련해 서화의 본고장으로서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옛 선비문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처음 마련된다. 한국문인서예전. 서권기와 문자향이 넘치는 전시로 준비한다. 사경문화를 재조명하는 사경전도 금산사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한국전은 올해는 광주·전남·제주지역의 명승지를 시·서·화로 담아내며, 주제가 있는 병풍전은 고구려를 주제로 잡았다. 사자성어를 서각으로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한·중·일 어린이서예전도 열린다. 서예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또한 서예와 생활의 접목인 아름다운 간판·상표전과 서예CI 기획초대전 등도 열린다.

 

기념 공모전과 지난 대회 대상작가 초대전도 전시프로그램이다.

 

이용총감독은 "올해는 작가선정에 더욱 엄정을 기한 만큼 서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성찰전과 청년서예전은 작품규격을 단일화해 색다른 멋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예의 생활화 대중화 모색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한국서예의 원류에 대한 고찰’. 한국 고대 금석문 서예의 예술성을 조명할 계획이며,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학술단체와 연계하는 서예관련 학술포럼도 준비된다.

 

사경전과 연계한 사찰문화체험행사도 열리며, 유명서예가의 시범휘호와 작가와의 만남 행사 등도 열린다. 서예술 체험행사와 탁본체험 등도 비엔날레 기간동안 소리문화의전당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가훈써주기 행사등도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로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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