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의견 취소해야"...긴급 기자회견 "객관성 결여된 개인의견" 주장
속보=이이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고창공무원과 군민들을 대상으로한 특강에서 “동학기념일을 3월20일 고창의 무장기포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정읍시 민간사회단체들이 강력히 반발(관련기사 본보 17일자 13면보도)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조광환 이사장과 고부문화보존회 은희태 회장, 고영섭시의원등은 17일 오전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발언을 한 이이사장에게 사료와 논거에 어긋난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이사장의 주장은 “학자적 양심을 저버리고 나아가 현재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념일제정과 관련한 의견수렴과정등을 깡그리 무시하는 일방적 발표에 불과하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이들은 특히 오는 제40회 황토현동학축제가 벌어지는 오는 5월10일 정읍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기념일제정과 관련한 학술토론회개최를 앞두고 이이사장이 역사적 근거와 객관성이 결여된 사견을 가지고 마치 모든 학계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무장기포일로 기념일을 제정하도록 의견을 모은것처럼 호도하는 특강을 가졌다며 발언취소를 강력히 요청했다.
니아가 “이이사장이 주장하는 ‘무장기포’란 용어는 현재 동학과 관련한 각종 사료중 어느 한곳에도 기술되어 있지않은 반면 ‘고부기포’란 표현은 전봉준장군의 1차공초에도 2번씩이나 언급되어 있고 농민군진압에 나선 관군이 ‘무장’이 아닌 ‘고부’로 출동한점등 관련사료 곳곳에 고부의 상징성과 대표성이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중인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도 고부농민봉기를 동학혁명의 시작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고부농민봉기일을 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론에 도달되지 않은 이같은 사적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읍시민, 정읍시, 관련단체들과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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