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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전주한지문화축제]한지산업 활성화 방향성 탐색

다음달 3~6일 전주코아리베라아울렛·한옥마을 등서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한국의 미를 품고 있는 전주한지는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온브랜드 사업의 중심에 있다. 천년고도 전주의 출판문화와 서화문화도 전주한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제 전주한지는 전통문화의 상징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바로 한지의 전통성과 역사성에 주목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조명,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에 주목하는 문화축제다.

 

올해로 열한번째 마당을 여는 ‘전주한지문화축제’. 올해는 ‘전주한지, 생활속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한지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한지산업의 활성화와 한지문화 보급의 다양한 방법을 찾아본다. 특히 한브랜드사업과 관련, 한지를 전통문화상품의 중심에 두고 이를 산업화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한다.

 

이상칠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한지문화축제가 풍남제와 분리돼 독자적으로 개최되는 첫 해인 만큼 한지문화축제의 정체성이 한 껏 드러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특히 한지산업박람회를 염두에 두고 한지관련업체들을 초청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는 등 산업화가능성을 모색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산업화를 지향하는 만큼, 축제 메인행사장도 이동했다. 그동안의 한옥마을 태조로에서 전주코아아울렛 전시장으로 들어간다. 한지 산업관 마련을 위해서다. 산업관에는 전국의 한지생산업체 및 응용상품업체 유통업체 관련모임 등 34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생산품 전시와 판매 등을 통해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와 그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시민들을 위한 전시 공연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한글의 조형성을 한지와 접목시킨 ‘한글이 한지와 만날때’와 한지조형작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미래를 빚는 한지매체전’이 기획됐다. 또 전주한지를 중국의 선지, 일본의 화지와 함께 비교전시하는 ‘세계의 종이전’, 한지를 재료로 한 ‘부채명인전’, ‘닥종이 인형설치전’ 등의 전시가 열린다. 제13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 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알릴 수 있는 체험행사를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한지제작체험, 공예체험, 한지편지쓰기, 천인천자문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가족창호문 바르기 대회, 지승줄다리기, 초등생 한지그림그리기 대회 등도 체험행사로 준비됐다.

 

한지축제 기간동안 한옥마을 골목길은 한지등으로 불을 밝히며, 한지문화축제의 명물 한지패션쇼도 열린다. 올해 한지패션쇼는 실용적인 한지의상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전주코아리베라아울렛 전시장과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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