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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보다는 단오의 원형 찾아야"

'전주단오축제의 발전방향' 학술세미나

‘강릉단오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오축제다. 북쪽지역 어촌의 풍어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무속적인 프로그램이 많다. 별도의 단오공연장을 가지고 있는 대규모행사로 전 세대가 동참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반면, 전주단오는 남쪽의 농촌형 풍년기원제 성격이며 생활민속프로그램에 집중돼 있다. 자연공원에서 이뤄지는 지역단위의 소규모행사로, 노령층이 주로 참여한다. 비교적 종합축제의 역사를 지니며, 도시 속의 농경사회축제로 볼 수 있다.’

 

현재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단오행사는 강릉단오제, 서울단오축제, 의왕단오제, 평해남대천단오제, 법성포단오제, 달구벌단오축제 등. 강릉과 전주의 단오제를 비교한 이흥재 문화정책연구평가원 대표는 “전통문화를 기치로 내세운 전주는 변형보다는 최대한 단오의 원형을 찾아 전승시켜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풍남제가 단오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올해, ‘2007 전주단오예술제’ 주최를 맡은 전주예총과 전주풍남제전위원회, KBS전주방송총국이 ‘전주단오축제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4일 오후 2시 전주관광호텔.

 

‘전주단오와 문화정책의 연계’를 발표한 이대표는 “전주단오제가 다른 문화예술행사,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예술장르와 전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농경체험축제에 놀이의 개념을 더해야 한다”며 “올해 시도하는 단오예술제는 긍정적 의미로 볼 수 있으나 지속가능한 축제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전문기획가적 관점에서 집객 위주의 요란한 프로그램보다는 ‘전주다운 느낌이 있는 축제’로 구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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