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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편영화 만들지 맞춰보세요"

김영혜교수 사진전·단편영화상영회 19일부터 전주 갤러리 봄

김영혜 우석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사진전과 함께 단편영화상영회를 갖는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전북도 KBS가 공동주최하는 HD장편영화 제작지원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영화제작과 관련한 이미지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사진전과 영화상영회를 갖는다.

 

김 교수는 “당초는 사진전을 준비했는데, 영화제작지원에 선정된 바람에 영화속에 담을 이미지까지 함께 선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래의 관객들과 미리 만나고, 영화스탭들과도 작품의 컨셉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즉, 이번 사진전은 감독의 감수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이미지전’이라는 것이다.

 

사진전은 김교수가 제작할 HD장편영화 <낯선 곳, 낯선 시간속에서> (가제)와의 연관성을 살리기 위해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이미지와 관련있거나 분위기가 비슷한 사진들로 채워진다. 바다 물 햇빛 길 나무 들이 주 이미지로 선보인다.

 

사진전 기간동안 김 교수의 단편영화 두편도 상영된다. 영국국립영화학교에서 만든 작품 중 부산국제영화제 및 해외 영화제들에 초청되었던 <환멸> 과 <버찌가 익을 무렵> . <환멸> 은 젊은 남녀간의 소통의 부재를 다룬 실험영화며, <버찌가 익을 무렵> 은 젊은 시절 한 여자를 사랑했던 칠십대 두 노인 형제의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김교수는 “오래전 만든 작품이기는 하지만 사진이든 영화든 오롯이 나의 감수성의 산물이며, 그 감수성이 지금이라고 해서 그다지 달라진 것 같지도 않다”며 “따라서 전시회를 보고나면, 김영혜란 사람이 어떤 영화를 만들겠구나 대충 눈치를 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9일 개막, 25일까지 전주 갤러리 봄에서 열린다. 영화는 전시기간중 매일 오후 6시(19일은 오후 4시)에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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