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오페라단 다음달 16일 공개오디션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동녘’, 판소리 다섯바탕 중 하나인 ‘춘향’, 익산을 배경으로 한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서동과 선화공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창작오페라로 옮겨온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이번에는 ‘심청’에 도전한다.
창작오페라 ‘심청’은 ‘우리 음악의 세계화’와 ‘판소리의 세계화’를 위한 것. 서양의 오페라 형식에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우리 음악을 결합시켜 ‘한국적 오페라’를 만들 생각이다.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세차례 공연예정인 ‘심청’은 현재 대본과 작곡이 완성된 상태. 다음달 16일 우진문화공간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고 배역 선정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정수 우석대 겸임교수가 쓴 대본을 원작으로, 오페라 연출가 장수동씨가 대본과 연출을, 작곡가 김대성씨가 작곡을 맡았다.
조장남 단장은 “척박한 환경에서 오페라 운동을 목표로 호남오페라단을 창단, 지금은 어느 정도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소재들을 찾아 ‘한국음악의 세계화’와 ‘지역문화의 세계화’라는 한 차원 높은 목표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조단장은 ‘심청’을 한류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과 일본 공연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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