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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 NO! 문화배움으로 제2의 젊음 만끽

전북지역 문화원 5곳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노인 역량 발굴로 일자리 창출 기대도

전주문화원 실버문화학교 '뚝딱뚝딱! 목공예 생활소품 만들기'에 참여한 노인들이 조석진 명인의 강의를 듣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들어서 학교 다닐려면 힘들겠다고 하지만, 나는 좋아. 늙었다고 끼워주지도 않는데 여기서는 공부까지 가르쳐 준다잖아. 열심히 하면 용돈벌이까지 할 수 있을려나.”

 

학교 다니는 재미에 빠진 할머니 할아버지. 전북지역 문화원들이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를 연다.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문화관광부 후원을 받아 주최한 지방문화원 중심 노인참여 프로젝트. 노인들의 문화역량을 발굴하고 개발해 문화를 매개로 지역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일자리까지 창출하기 위한 문화실천사업이다.

 

올해 실버문화학교를 개강한 지방문화원은 전국에 77곳. 전북에서는 전주문화원(원장 서승)과 김제문화원(원장 정주현), 부안문화원(원장 김원철), 고창문화원(원장 이기화), 익산문화원(원장 김복현)이 선정됐다.

 

전주문화원

 

29일 전주공예명인관에서 개교한 전주문화원의 ‘뚝딱뚝딱! 목공예 생활소품 만들기’는 생활용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사용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오늘에 되살리는 시간이다. 강사는 도지정문화재 조석진 명인. 3개월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목공예 소품을 직접 만드는 동아리를 구성하고 일자리까지 마련할 생각이다. 063) 255-3360

 

 

김제문화원

 

김제문화원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실버문화학교를 통해 동아리 ‘실버 짚풀회’를 만들었다. 지역 축제는 물론,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짚풀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노인이 노인을 교육하는 ‘노(老)-노(老) 케어’는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시스템. 올 하반기에는 짚풀공예 인형극을 제작하고, 장기적으로는 짚풀사박물관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063) 547-4659

 

 

부안문화원

 

부안문화원도 29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할아버지 시조창 배움터 조성’을 테마로 한 실버문화학교를 열었다. 지난해 부터 계속되고 있는 실버문화학교는 시조창과 우도농악을 내세워 문화원을 부안의 가락을 이어온 노인세대들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문화예술교육단계와 사회참여활동단계, 독립적인 소득창출단계 등 3단계를 통해 ‘부안실버공연단’도 만들 계획이다. 063) 583-2066

 

 

고창문화원

 

고창문화원은 작년부터 스포츠댄스와 향토사 교육으로 실버문화학교를 열고있다.

 

스포츠댄스반에서 만들어진 ‘실버댄스반’은 밀려드는 초청공연에 쉴 틈이 없을 정도. 향토사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이들은 지역에 밀착된 정보로 외지인들에게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다.

 

7월에는 실버문화학교 수강생들을 새로 모집할 예정이다. 063) 564-2340

 

 

익산문화원

 

익산문화원도 지역 특성을 살린 ‘보석문화해설사’ 과정을 테마로 실버문화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자기소개 및 스피치 교육, 익산의 역사와 문화, 보석에 담긴 이야기, 보석가공 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익산시가 준비하고 있는 5일장과 보석을 연계한 관광투어에 보석문화해설사를 지원할 생각이다. 063) 835-0120

 

각 지역 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는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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