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신의 피아니스트 임효선(26)씨가 세계 3대 피아노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에 입상했다. 지난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는 총 출전자 73명 가운데 12명이 올랐으며, 임씨가 이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에는 1991년 피아니스트 백혜선씨가 4위에 오른 이후 한국인의 입상은 없었다.
콩쿠르에서는 러시아의 안나 비니츠카야가 우승했고 불가리아의 플라메나 만고바가 2위를 차지했다.
임씨는 전주효문여중을 졸업하고 서울예고와 서울대를 거쳐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과 이탈리아 이몰라음악원에서 수학하고 있다. 2003년 이탈리아 비오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청중상, 최고 여성 연주가상을 함께 받은 경력도 있다. 지난 2004년 전주에서 피아노독주회를 가졌으며, 오는 10월에는 전주시향과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코프스키,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며, 1951년 시작돼 바이올린 피아노 작곡 성악 등 4개 부문을 번갈아가며 매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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