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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수필집에 붙였던 발문 모아

김학 수필평론집 '수필의 맛 수필의 멋'

‘내가 처음 썼던 수필은 대학 1학년때 전북대학신문에 발표했던 ‘아웃사이더의 사랑이야기’다. 1962년 일이니 벌써 4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러니 내가 수필과 사귀기 시작한지 반백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내 나이 고희를 맞는 해가 바로 나의 ‘수필사랑 반백년’이 되는 해다. 이만한 나이테라면 붓만 잡았다하면 명 수필이 술술 씌어져야 할 텐데 수필 한편을 쓸때마다 초심자처럼 끙끙 앓는다.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면 오래 되었다고 좋은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신출내기라고 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없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45년동안 수필을 써온 김학씨는 글로 맺은 인연이 상당하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맡아온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전담교수로 글쓰기 지도를 하며 많은 문학지망생들이 꿈을 이루는데 조력자가 되고있다. 그가 문단 후배들의 수필집에 붙였던 발문을 모아 수필평론집 「수필의 맛 수필의 멋」(대한문학)을 묶었다. “수필집 발문을 모아 이렇게 단행본으로 엮으면서 수필 평론집이라고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나 역시 발문을 쓰면서 수필가들이 소재에서 찾아낸 수필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ㄷ혹자를 위한 가이드 역할에 주력하려고 했다. 윤오영선생은 수필을 곶감에 비유한 적이 있다. 시설(枾雪)이 잘 앉은 곶감인가 아닌가를 구별하는 일이 수필감정법이 아닐까 한다.”

 

그가 발문을 붙인 수필가는 김동필 김영곤 김용관 김재희 김정길 백송룡 손경호 안세호 양용모 유영희 이광우 이윤상 임광순 이용만 이재인 이종승 이종택 이태현 이한기 정주환 장병선 조명택 최선옥 하재준 등. 문인들과의 문학적 교류와 그들의 작품경향, 그리고 수필을 바라보는 시각 등이 담겨있다.

 

현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수를 딛고 살아온 세월」「아름다운 도전」「가을앓이」등 9권의 수필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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