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동시, 논술지도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는 정성수시인이 아홉번째 시집을 상재했다. 「唱」(청어). 시인은 “더욱 분발하고 싶어 글쓰기에 속력을 낸다”고 했다.
시인은 春·夏·秋·冬 4계절을 花唱, 熱唱, 絶唱, 戀唱으로 노래했다. 이준관시인은 “그의 시는 서정적인 풍경이 그려진 편지지에 정감 있는 필치로 써서 보낸 서한체 같은 느낌을 준다. 마치 친한 친구가 인생과 사랑에 대해서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 같다. 그의 시를 읽는 내내 ‘그래 인생은 그런 거야’하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그래 맞아’ 하고 삶의 소중한 의미를 새삼 깨닫고 무릎을 치게 된다”고 했다. 생활에서 얻어지는 감상을 질박하고 다정한 어조로 풀어낸다는 것이다. 이번 시집에는 무려 156편이나 실었다.
정 시인은 “숫자 9는 완성의 의미라고 하는데, 내 시는 어떠한가라고 자문해보니 아직 부끄럽다”며 “그러나 시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또 누군가를 위로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는 기쁨에서 시를 계속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도현 시인은 “정성수 시인의 몸에서는 요즘 시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가 보다. 찬찬히 읽어보니 佳篇이 여럿 똬리를 곳곳에 틀고 있다. 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뜨거워 얼굴이 다 홧홧해진다”며 “이 시집의 시에서는 유독 우리의 후각을 자극하는 강렬한 유월의 밤꽃 냄새가 난다. 그것은 날것 그대로의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싶은 시인의 꿈 때문일 것이다”고 평했다.
시인이 낸 시집과 동시집 시곡집 글쓰기지도서 등이 20여권에 달한다. 현재 전주송북초등학교에서 글짓기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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