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젊은 예인전' 6월 매주 목요일
전통음악을 지켜온 명인들 틈에서 국악계 젊은이들을 만나는 일은 반갑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6월 한달 동안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젊은 예인전’.
7일 첫 무대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내악단 ‘선풍(仙風)’이 올린다. 가야금 연주자 이은경씨가 이끌고 있는 ‘선풍’은 창극과 민요 등 민속악을 중심으로 퓨전째즈 등을 더해 폭넓은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 ‘선풍의 향연’이라 이름 붙인 이번 공연에서는 ‘심청가’ 중 ‘뱃노래’ 및 ‘신뱃노래’, ‘육자배기’, ‘대풍류’, ‘산조합주’, 태평소와 관현악 등을 연주한다. 박광자 민속국악원 무용단 수석과 임현빈 남원시립국악단 창극부 차석이 특별출연한다.
14일에는 안산시립국악단 부수석인 대금 연주자 김진이씨가 공연한다. 대바람 소리와도 같은 대금 연주. 이 무대에서는 현대적인 곡들이 주로 선보여진다. 이상규씨가 가야금과 장구반주로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한 ‘대바람소리’와 박범훈씨가 ‘한오백년’과 ‘강원도 아리랑’을 주제로 다채롭게 변주시킨 ‘고토와 사쿠하치를 위한 메나리’ 등을 통해 대금의 다양한 가락과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다.
21일 가야금 연주자 이민영씨의 무대 ‘풀향기에 가얏고 실어’는 옥류금을 비롯해 18현과 25현 등 개량된 가야금이 채운다. 25현 3중주 ‘뱃노래’와 ‘아랑의 꿈’, 옥류금 독주곡 ‘눈이 내린다’로는 가야금의 현대적 감성을, 특이한 연주법으로 음색 자체가 무거운 ‘유대봉류 가야금산조’로는 가야금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28일에는 민속국악원에서 활동 중인 해금연주자 김승정씨의 ‘이현에 부치는 넋두리’가 공연된다. ‘서용석류 해금산조’ ‘경기대풍류’ 등 김씨의 연륜이 묻어나는 해금의 세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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