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AALF 조직위원장
"AALF조직위원장을 맡을 능력은 안되지만 뜻 깊은 행사이기도 하고, 또 내로라하는 문인들이 함께하고 있어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전주 또한 저력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백낙청(69) AALF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작가들이 전주에서 모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지난 세기에도 양 지역의 연대활동이 있었지만 당시는 냉전구도속에서 정치운동 성격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시대의 연대는 다르게 전개될 것입니다. 세계평화와 제3세계 민중의 이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위원장은 "양 지역의 연대는 경계를 나누고 대립하기보다는 소통하며 내일을 지향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도의 정치·경제적 훈련을 거친 나라의 문인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대의 중심에 서는 것도 의미있지 않습니까. 한국이, 또 전주가 2세계와 3세계를 연결하고 소통시키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한국과 한국문학이 이 행사를 통해 세계사적으로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봐야 합니다."
"큰 일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백위원장은 "문학축제를 멋있게 치를수 있도록 문인들 뿐 아니라 시민들과 지방자치단체, 정부, 정치권도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영문학과교수와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계간 「창작과 비평」발행인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미국 하버드대 객원연구교수,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남측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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